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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라이언 챌린지’ 캠페인 성료...장애반영 캐릭터 제작 촉구 - 총 330개 해시태그 모이고 439회 공유…카카오, 라인에 전달 예정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19-08-27 1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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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레고, 미국 PBS 방영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자폐아동 ‘줄리아’, 휠체어 탄 마블 수퍼히어로 ‘프로페서X’, 한국에도 이런 장애 반영 캐릭터를 만들자는 소셜 미디어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장애를 무의미하게’ 장애인 이동권증진 콘텐츠를 제작하는 협동조합 무의는 지난 7월 9일부터 무의가 진행한 “휠체어탄라이언챌린지” 캠페인에서 총 330개의 #휠체어탄라이언챌린지 해시태그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채널에서 모아 당초 목표인 300개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홍윤희 무의 이사장이 휠체어 타는 딸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데에서 착안한 것으로,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친구를 접한다면 더 포용력을 갖춘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안했다.


휠체어탄라이언챌린지 참여 손그림들(왼쪽위 서지현검사 오른쪽위 자폐작가 이지현씨 왼쪽아래 쵸키박 작가 오른쪽아래 이정헌작가)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등 다양한 캐릭터를 휠체어에 앉히거나 장애를 가진 캐릭터와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함께 해줄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시가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대구시장애공감서포터즈’는 지난 12일 출범식에서 해당 캠페인 참여를 촉구하는 한편 서포터즈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무의는 이 캠페인 결과를 카카오, 라인 등 캐릭터를 만드는 기업에 전달하여 실제 장애반영 캐릭터 제작을 촉구할 예정이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특히 부모-아이간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취지에 공감해 휠체어 탄 캐릭터를 직접 그려 올린 게시물들을 보며 가장 뿌듯했다”며 “영국 장애아 부모들이 펼친 2015년 토이즈라이크미캠페인을 통해 장애 반영 인형이 만들어진 것처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장애 캐릭터가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 만화나 영화에 더 많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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