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경제산업성,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 수출 2번째 허가 - 삼성전자 공급분... 해당 물량은 약 6개월분으로 알려져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19-08-20 09:55:18
기사수정

일본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강력한 수출규제의 빚장을 서서히 푸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경제보복 수준이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다소 이른 진단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가 ‘대화 의지’를 표명한데 대한 화답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PR·감광액)의 수출을 두번째로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삼성전자로부터 주문을 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허가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이뤄진 후 지난 7일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처음 허가한 데 이어 두번째로 해당 물량은 약 6개월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수출 허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우대국)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수출 규제를 강화해 왔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EUV)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는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등과는 달리 군사 전용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출 규제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품목이다.


하지만 일본의 잇따른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에는 아직은 이르다는 조심스런 의견도 있다. 


포토레지스트와 함께 수출 규제 강화 조치 대상이 된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에 대한 수출은 아직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265
  • 기사등록 2019-08-20 09:55:1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