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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 5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리사이틀 개최 - 연주로 대화하는 팔방미인 ‘엘렌 그리모’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7-03-03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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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가 국내에서의 세 번째 리사이틀을 5월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 5월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하는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

2009년과 2013년 두 번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된 독주회 이후 4년 만에 더욱 완숙한 모습으로 팬들의 곁으로 찾아 오는 것이다. 이번 리사이틀은 자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녀가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물을 주제로 한 피아노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연주할 예정이다. 

그녀는 ‘물속에 잠긴 성당’, 베리오 ‘바서클라비어’, 포레 ‘뱃노래 5번’, 라벨 ‘물의 유희’, 야나체크 ‘안개 속에서 1번’ 등과 함께 2016년 인도계 영국 작곡가 니틴 소니가 작곡한 간주곡 형식의 음반 ‘WATER’를 발표하였다. 2015년 말부터 2017년 시즌으로 이어지는 엘렌 그리모의 리사이틀 무대가 바로 이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녀가 그리는 음악적 지향점을 찾을 수 있다. 

이번 리사이틀 무대를 주관하는 꿈엔터는 그녀의 음악이 반복되고 짜여 있는 일상 생활로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자유와 원시의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Hélène Grimaud) 

청중을 사로잡는 섬세함과 강렬한 곡 해석, 다양한 표현력의 카리스마를 지닌 엘렌 그리모. 

높은 음악적 이해를 통한 다양한 곡 해석과 강력한 타건의 연주 스타일로 유명한 프랑스 남부 액상 프로방스 출신의 엘렌 그리모는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엑상 프로방스 음악원과 인근 마르세유 음악원에서 피에르 바르비제와 레온 플라이셔(현 피바디 음악원 교수) 등 유명 피아니스트들에게 사사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키워 나갔다. 13세에 파리 음악원에서 연찬을 쌓았으며 15세에 파리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할 때 라흐마니노프의 ≪음의 그림≫을 연주하여 페를뮈테르에게 절찬 받았다. 

1987년, 파리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갖고 같은 해 여름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와 함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였다. 바렌보임과의 연주는 그녀의 음악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었고 피에르 불레즈,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엘렌 그리모는 실내악 연주자이자 독주 연주자로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쳤고 또 많은 음반도 녹음하였다. 2002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엘렌 그리모는 지금까지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작품을 엮은 ‘리플렉션’, 베토벤과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을 수록한 ‘크레도’,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독주곡집,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등의 음반을 발표하며 클래식 음악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이 발표했다. 그녀는 어떠한 작곡가나 시대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폭 넓은 레퍼토리들을 통해 그녀만의 음악적 해석과 표현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스타 연주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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