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례 문화도 이제는 최첨단 시대! - 스마트폰 활용한 장례·추모 서비스 특허출원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9-08-05 14:19:51
기사수정

갑작스런 부고 소식을 접했을 때 거리가 멀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상주 역시 부고를 전하기가 편치만은 않다.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우리 고유의 장례 문화를 계승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장례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장례·추모 서비스’관련 주요 특허가 급증하고 있다.(사진 = 특허청 제공)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장례·추모 서비스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2016년까지 연간 10여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부터는 연간 2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5월까지 14건이 출원되어 연말까지 30건 이상 출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전체 150건 중 개인·중소기업이 134건을 출원하여 장례·추모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중소기업의 특허출원이 활발한 이유는 장례 서비스가 생활 밀착형 분야로 실생활 경험에서 발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각 분야에서 201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출원건수를 살펴보면 가상조문이 26건, 가상추모가 37건, 장례지원이 87건을 차지했다. 특히 장례 후 가상추모 서비스는 2017년 이후에 19건이 출원되어, 2010년 이후 출원된 전체 37건의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가상환경 기반의 새로운 추모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례·추모 서비스의 출원이 증가되는 이유를 살펴보면, 유족이나 조문객 모두가 시간과 거리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필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몸이 불편한 사람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동참할 수 있어 장례·추모에 참석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심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송원선 특허팀장은 “가상·증강현실과 같은 정보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리면서 정보기술을 통해 편리성을 높인 새로운 장례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확대되는 장례 산업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장례·추모서비스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164
  • 기사등록 2019-08-05 14:19: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5.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