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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산촌쭈꾸미’ 논란에도 구청은 '뒷짐'...해결 어려울 듯 - ‘토지 매입·건물 공공시설’ 주민 의견도 검토 안해

이영호

  • 기사등록 2019-06-06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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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쭈꾸미 공사 현장.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천왕 초등학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산촌쭈꾸미’ 관련 문제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이영호 기자)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천왕 초등학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산촌쭈꾸미’ 관련 문제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민들은 자체적 해결이 버거워 구 의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구로구청에서 ‘뒷짐’을 지면서 해결이 묘연해진 상황이다.


“1년 짜리 저희 집 무상제공 합니다. 단, 하루 차량 통행량만 300대 이상으로 출퇴근 시간은 보장 못합니다”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천왕 초등학교 인근 주민의 하소연이다. 


천왕초교 인근에는 대형 음식점인 ‘산촌쭈꾸미’가 주변에 들어설 계획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주변 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의 목소리(팍스뉴스 천왕동 ‘산촌쭈꾸미’ 입점 소식에 지역주민 '반발’ 6월 4일 보도)를 내고 있다.


5일 구로구 현안으로 떠오른 ‘산촌쭈꾸미’ 건설 현장을 찾았다. 천왕역에서 언덕을 넘어 생태 터널을 지나자 어린이집 선생님의 통제하에 이동하는 아이들이 첫 눈에 들어왔다.


공사 현장 근처에 다다르자 ‘탕탕탕’ 건물을 올리기 위해 건설기계가 땅을 다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공사현장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는 주민이 요구하고 있는 터의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공사는 강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구청에서 매입한다면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선례를 남겨 다른 지자체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건축주 입장에서도 수익을 내야 하는데 사업을 접을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준공 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당초 9월 중순 준공 예정이었던 공사가 공사 차량 이동 및 공사 소음 민원으로 인해 10월 말 경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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