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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전 세계에 대한 기만" 비판 - 민주당, 4일 국회 본청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 개최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3-09-04 17: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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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제공동회의를 열고 "핵 오염수를 해양투기하는 것은 전 세계에 대한 기만이고 전 세계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국제공동회의' 인사말을 통해 "주변국과 자국민들조차 격렬하게 반대하는데도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는 인류사에 유례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회 제1정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세계 평화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정부여당은 일본 핵오염수 방류에 사실상 동조했다"고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로서 우리 국민들의 뜻을 대신해 명백하게 반대의 뜻을 표명한다"며 "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 이어 31일에도 야4당, 시민사회, 종교계 등 국민 47만명의 목소리를 담아 2차 국민 진정을 유엔인권이사회에 접수했고, 어제는 기자회견을 열어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명백한 런던협약 위반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지금이라도 즉시 중단하고 우리 정부는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 위원회 상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가 힘과 뜻을 모을 때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켜낼 수 있다"며 "조기에 해양투기를 중단시킨다면 인류에 대한, 바다에 대한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년이 될지, 100년이 될지, 300년이 될지 알 수 없는 이 야만적인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결국 어느 시점에선가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해양투기가 이어질수록 핵 오염수가 누적될 것이고 10년, 20년이 지난 후에 우리 세계인들이 일본의 이 행위가 얼마나 야만적인 행위인지를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일본 국민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만든 인류에 유해한 핵 쓰레기를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처리하지 않고, 세계인의 바다에 내다 버린 것에 대해 세계인들의 비난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들께서 입장을 바꿔 지금이라도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일본의 이러한 무도한 핵폐수 해양투기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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