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항공기 지연, 올 해만 77,194대...5대당 1대꼴 - 2023년도 7월까지 국적항공기 77,194대 지연...항공기 5대당 1대꼴 - 맹성규 의원,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의지 필요" - 맹 의원, "상습지연 유발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슬롯 배정 패널티 등 제재 강화해야”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3-08-24 14:00:01
기사수정

항공기 지연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승객들의 불편함이 계속되는 가운데,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운항 관리방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전광판 

특히 삿포로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가 21시간 지연된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 지연 원인의 대다수가 기상조건과 같은 불가피한 상황보다는 항공기의 연결 또는 지연 등 운항 관리 상의 문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항공사 측의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이 23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7월까지 국내 공항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항공기 중 국내선 14%(137,967대), 국제선 9.1%(43,466대)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연율 추이를 보면 국내선의 경우 2019년 17.1% → 2020년 6.7% → 2021년 10.0% → 2022년 11.9% → 2023년 7월 기준 23.8%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큰 폭으로 낮아졌다가 이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역시 2019년 5.05% → 2020년 3.56% → 2021년 2.8% → 2022년 7.11% → 2023년 7월 기준 21.18% 으로 올 해에는 특히 5대 당 1대 꼴로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의 지연 사유를 보면, 국내선‧국제선 모두 A/C(항공기) 접속 지연이 가장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지연운항 관리 강화를 위해 2023년 1월 1일부터 지연운항기준을 변경하고, 지연원인별 분류체계를 세분화하는 등 항공기 운항 관리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맹성규 의원은“항공기 지연은 국민 서비스의 질적 저하 뿐 아니라 항공 관련 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면서 “항공기 지연의 주된 원인이 되는 A/C접속은 항공사의 무리한 비행 스케줄 편성 등에서 생기는 만큼 국토교통부는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슬롯 배정 등에 있어 현행보다 더 강한 패널티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맹 의원은 “항공사 역시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지연 상황 발생 시 승객들에게 사전 통보하고, 부득이한 경우 사후 보상과 같은 보완조치를 하는 등 지연 발생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5652
  • 기사등록 2023-08-24 14:00:0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2.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3.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4.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5. 국민의힘, 이제는 분당할 때다 정진석의 가히 기행에 가까운 윤 대통령을 향한 과잉충성 행각은 이쯤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며칠 전 지적한 바대로 당심 100퍼센트의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급조해 공당인 국민의힘을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으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정진석은 국민의힘을 3연패의 나락으로 빠뜨린 비민주적인 수직적 당정관계를 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