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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태풍 `카눈` 북상 대비 오후6시 중대본 2단계 가동 - 행안부 중대본 설치, 위기경보 단계 `관심`에서 `경계` 단계 상향 - 관계기관에 위험지역 점검, 선제적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 지시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3-08-07 19: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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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태풍 대응을 위해 오늘(7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제 6호 태풍 카눈(KHANUN) 기상청 | 2023년 08월 07일 16시 00분 발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늘 1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126km/h로 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km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여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하여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8일에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고 9일에서 11일 사이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 카눈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 등은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세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대해서는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홍보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중대본은 또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산사태, 급경사지 등 사면 붕괴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의 대피를 즉시 실시할 것과 휴가철 해안가 야영객, 해상 레저시설 이용객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선 설치 등 선제적 통제와 사전대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재난취약세대는 사전에 매칭된 대피조력자 등과 협력하여 신속한 대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사전 연락체계를 확인할 것과 기상 및 현장 상황에 따른 행동 요령이 국민께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예·경보체계,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매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하여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산림 인접지,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기상정보에 귀 기울이고, 해안가, 갯바위, 방파제, 하천변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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