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와대 관람객 사로잡은 ‘대통령의 나무들’ -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청와대 대통령의 나무들 해설 프로그램에 관람객들 뜨거운 반응 - 청와대 수목 전문가 박상진 교수가 특별해설자로 나서 직접 해설도 - 본관의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도 총 관람인원 18만 명 넘겨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3-07-10 12:06:35
기사수정

청와대 안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들을 전문가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수목 탐방 프로그램 : 대통령의 나무들’이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목 탐방 프로그램 : 대통령의 나무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와대 경내 해설프로그램의 하나로, 청와대의 핵심 콘텐츠인 대통령의 역사와 풍부한 수목 자원에 대한 이해를 함께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역대 대통령들의 대표적인 기념식수 10그루를 차례로 돌며 해설을 듣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상춘재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백나무를 보는 것으로 시작해, 백악교 옆에 높이 뻗은 이승만 대통령의 전나무, 관저 앞 세 그루 소나무 중 노무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를 지나, 구본관 터 김영삼 대통령의 산딸나무, 본관 우측 앞에 위치한 노태우 대통령의 구상나무, 소정원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의 이팝나무와 이명박 대통령의 무궁화를 본 뒤 영빈관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가이즈카 향나무, 김대중 대통령의 무궁화까지 둘러보게 된다.

 

전체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상춘재 앞 투어 시작지점 안내판 앞에서 기다리면 된다.

 

한편, ‘수목 탐방 프로그램: 대통령의 나무들’의 시작을 기념하여 청와대 내 수목 전문가인 박상진 교수(경북대 명예교수)가 지난 8일(토) 오전, 사전 신청한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특별해설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나무들에 얽힌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때로는 메모까지 하는 열성을 보였다.

 

청주에서 온 50대 참석자는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 공부와 더불어 수목 생태까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리학 박사이자 고식물학 전공이라고 밝힌 60대 참석자는 “책 ‘청와대의 나무들’ 저자인 박상진 교수가 참여해 프로그램 기획이 잘 되어 있고, 나무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좋은 평가를 남겼다.

 

박상진 교수의 특별해설은 오는 7월15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90분간)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본관에서 6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진행되고 있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는 총 관람인원이 18만 명을 넘어서며(7. 9. 기준)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다룬 전시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에 대한 해설 프로그램으로 청와대만의 고유 콘텐츠인 ‘대통령들의 역사’를 관람객들이 더 실감나고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5092
  • 기사등록 2023-07-10 12:06:3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여수, 물길로 잇는다…세계 최초 '여수섬박람회' 성공 위해 손잡아 서울시가 2026년 9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남도, 여수시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서울시는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여수세계섬박...
  2. DMZ에 봄이 왔나 봄… 복수초 개화, 봄 알리는 신호탄 DMZ에 봄이 찾아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월 11일,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에서 북방계 식물인 복수초가 개화했다고 밝혔다.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복수초가 피어나 DMZ에도 봄이 왔음을 알렸다.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복수초는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으로 불린다. DMZ자생식물원의 복수초는 ..
  3. 기상청, 제42회 기상기후 공모전 수상작 40점 발표 기상청은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40점을 3월 12일 기상청 누리집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한 달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3,509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사진 부문 37점, 영상 부문 3점 등 총 40점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 부문 상위 7개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점수(50%)와 국...
  4.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 개편…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 높인다 정부가 고속버스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차권 취소 수수료 기준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며, 평일, 휴일, 명절 간 수수료 기준을 차등 적용하고 출발 후 취소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고속버스는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출발 전 최대 10%, 출발 후 30%의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
  5.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대폭 개편… 7급 PSAT 도입, 9급 한능검 대체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이 대폭 개편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방공무원 임용령」 및 「지방연구지도직규정」 일부 개정안을 19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7급 공채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하고,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을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