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심 공영주차장 4곳, 6월1일부터 월정기권 요금 30% 인하 - 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 주차장 시행, 인근 민영주차장보다 저렴하게 이용 - 반포천 복개주차장 요금할인 시범시행으로 정책효과 확인…주차난 해소, 이용률 증가 기대 - 일상회복 영향 이용 증가한 관광버스 주차장 요금 할인…2시간 이내 50%↓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3-05-15 17:10:02
기사수정

서울시가 안정적인 주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심권 공영주차장 정기권 요금 인하(4곳), 관광버스 주차장 요금인하(2곳) 등 시민 편의에 집중한 창의적인 교통행정을 추진한다.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이용 활성화와 쾌적하고 저렴한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6월1일부터 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등 도심권 공영주차장 4곳의 월정기권 요금을 30%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근지역 민영주차장 요금 평균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월정기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물가시대에 주차요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 할인을 시행하는 주차장 4곳은 주요 지하철과 DDP,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평화·광장·동대문 시장 등 서울 도심 주요 상업·업무 지역 일대에 위치한 곳이며, 1~2급지 주차장으로 많은 구획 면수와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서울시는 공영주차장 월정기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높은 주차요금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았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반포천 복개주차장’(서초구 반포동 소재)의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22.12월 시범적으로 50% 하향 조정(27만 5천원 → 14만원)했다. 이후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세입 증대, 시민 만족 증가 등의 다양한 효과를 냈다.

 

반포천 복개주차장의 이용률은 시범실시 전인 ’22.11월 약 12%였으나, 시범 실시 후인 ‘22.12~’23.3월 이용률 평균은 24%로 개선되었다.

 

월정기권 이용자는 ‘22.11월 194명에서 ‘22.12~’23.3월 평균 419명으로 증가(116%)하였으며, 월정기권 수입도 ‘22.11월 약 4천 6백만원에서 ‘22.12~’23.3월 평균 약 5천 8백만원으로 증대(26%)되었다.

 

‘반포천 복개주차장’ 월정기권 요금 인하 전 반포동 A씨는 “출퇴근 편의를 위해 주차장 월정기권을 이용하려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인근 민영주차장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이 더 비싸다"면서 "주차공간이 더 넓고 쾌적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싶으나, 높은 주차요금으로 인해 이용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월정기권 요금 인하 후 시민 반응은 크게 달라졌다. 서울고속터미널 인근 직장인 B씨는 “그간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음에도 이용요금이 비싸 이용이 꺼려졌는데, 서울시에서 인지 후 주차요금 인하 조치를 하여 넓고 쾌적한 주차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정책 효과 확인을 기반으로 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4개소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오피스빌딩에 근무하는 직장인 및 DDP패션몰 등 다수의 상인들이 영업하는 지역의 공영주차장임에도 월정기권 요금이 민영주차장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높아 이용률이 저조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 공영주차장 주변 민영주차장보다 주차요금이 높아 그간 시민 불편 민원이 지속 제기되었으며, ‘22년 기준 서울시 공영주차장 이용률은 49%에 불과하여 시 세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정기권 하향 조정으로 주차장 이용률이 향상되면, 자연스럽게 시 세입도 증가하여 시민불편 해소와 함께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된 월정기권 요금은 ’23.6월 월정기권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월정기권 신청에 대한 세부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교통사업–공영주차장-정기권 신청 또는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 완화로 국내 관광객 뿐만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난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를 막고 주차장 이용을 높이기 위해, ‘23.6.1.부터 관광버스 주차장 2곳(▴적선노외 공영주차장 ▴남산예장 공영주차장)의 요금을 2시간 이내에는 50% 할인하고, 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2시간 초과 시 정상 요금을 적용한다.

 

향후 서울시는 요금 조정에 따른 이용률 등 효과분석을 통해 금년 하반기까지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을 추가 선정하여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인하를 시작으로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양질의 주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4579
  • 기사등록 2023-05-15 17:10:0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2.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3.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4.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5. 국민의힘, 이제는 분당할 때다 정진석의 가히 기행에 가까운 윤 대통령을 향한 과잉충성 행각은 이쯤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며칠 전 지적한 바대로 당심 100퍼센트의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급조해 공당인 국민의힘을 윤석열 대통령의 사당으로 완전히 전락시켰다. 정진석은 국민의힘을 3연패의 나락으로 빠뜨린 비민주적인 수직적 당정관계를 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