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자부, 중국 희토 영구자석 기술 수출금지 대응방안 논의 - `제2차 산업공급망 점검 실무회의` 개최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3-04-13 15:00:37
기사수정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4월 13일, `제2차 산업공급망 점검 실무회의`를 개최해 중국의 ‘희토 영구자석 기술 수출금지 조치’ 등 중국 관련 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 13일, `제2차 산업공급망 점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미국이 아시아‧유럽 국가들과 공급망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이 이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미-중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의 마이크론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나, 희토 영구자석 기술 수출금지 등 중국 공급망 현안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영구자석 제조기술에 대한 수출금지는 지난 12월 중국이 발표한 `수출금지·제한 기술목록`에 근거한 것으로, 친환경차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영구자석 관련 업계들이 지속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금지·제한 기술목록`에 따르면 네오디뮴(Nd)과 사마륨코발트(Sm-Co) 등 비철금속 영구자석 제조기술의 해외 이전‧유출이 금지되고, 중국 영구자석 제조기업의 신규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이 불가능해진다. 다만, 이미 제조가 완료된 영구자석 혹은 영구자석 관련 소재들은 여전히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기술 수출금지라고 할지라도 신규 영구자석 제조업체의 국제시장 진입을 제한해, 우리나라의 영구자석 수입처 다변화 및 자립화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는 한편, “미-중 공급망 경쟁이 격화될 경우 현재의 기술수출금지가 품목수출금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 측 회의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기술 자립화에 성공했고, 사마륨 코발트 영구자석은 국내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번 기술 수출금지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향후 공급망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희토류 등 핵심 원소재에 대한 선제적이고, 실효적인 공급망 안정화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해, "‘기술 수출금지’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구 희토자석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자부는 `소부장 공급망안정 종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희토류 품목에 대한 심층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품목별 위기 대응 시나리오` 역시 마련할 계획이다.

 

산자부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중국의 기술 수출금지에 대한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며, 품목 수출규제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산업공급망 점검 실무회의, 업계 간담회, 현장 방문 등 소통 창구를 확대해 공급망 관련 현안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이라고 설명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4133
  • 기사등록 2023-04-13 15:00:3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2.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5.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