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安, "단일화 진정성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세력 있어...신의, 도의도 없나" 비판 - 3일 국회 소통관서 `단일화 1주년 성명 발표 기자회견` 열려 - "정권 교체 기여한 단일화 결단, 자랑스럽게 생각" - "보수 명예·신뢰 먹칠하는 낡고 배타적인 정치로 국민 신뢰, 정권 성공 장담 못해" 대립

최민혁 기자

  • 기사등록 2023-03-03 11:42:26
기사수정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그분들에게 정치란 신의도 도의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강성 친윤계를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1주년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1주년 성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1년 전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제가 단일화를 이루고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두 사람은 원팀이자 국민 통합 정부임을 국민 앞에 선언한 날"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단일화의 결단은, 역사적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저 스스로는 정권 교체에 기여한 결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쌓았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앞에 선언하고 약속했던 미래 정부, 개혁 정부, 실용 정부, 통합 정부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통합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 개혁, 연금 개혁, 교육 개혁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일부 강성 친윤계가 자신에게 가하는 공격에 대해 "그렇게 단일화를 희망했던 분들이 1년도 안 돼서 `언제 봤느냐`며 저의 과거 발언을 트집잡고 `정치성이 어떻냬` 하면서 흑색 선전을 벌일 때는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그런 저의 심정을 누가 알겠나. 정치가 아무리 냉혹하고 비정하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조변석개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저격했다.

 

또 "보수의 명예와 신뢰에 먹칠을 하는 그런 낡고 배타적인 정치 행태로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하면 앞으로 도대체 어떤 세력이 우리를 믿고 마음을 열면서 국민의힘과 연대하려고 하겠나"며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해서 정권교체 이룬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는지 대답해주시길 바란다"며 반문했다. 더불어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했던 국민과 당원 분들은 저의 단일화 결단과 합당이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지해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안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과 결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에 합류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북한에서 온 태영호 의원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 윤석열 대통령님도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이라고 암시했다.

 

안 후보는 "다양성과 포용성은 보수가 외연성을 확장하는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보수가 이 길을 갈 때 더 넓은 보수, 더 큰 보수의 모습을 통해서 총선 승리와 정권의 성공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제가 가진 여러 분야의 전문성으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더 큰 변화 더 빠른 변화할 수 있도록 역할할 것이며 그것이 제가 더 큰 보수, 더 건강한 보수가 되는 데 기여하는 길"이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저는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저의 길을 굳건히 갈 것"이라며 "단일화 1주년을 맞아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이제 국민의힘에 뼈를 묻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칠 것"이라고 호소하면서 당대표 선거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3575
  • 기사등록 2023-03-03 11:42:2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6. 34세 이하 청년 대상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5월1일부터 보건복지부는 5월 1일(수)부터 5월 21일(화)까지 3주간 ‘청년내일저축계좌’ 2024년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들이 미래에 대비하여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일하는 청년(기준 중위소득 50~100% 이하)이 3년간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7. 박민수 부본부장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0차 회의 개최 보건복지부는 30일(화) 8시 30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0차 회의를 박민수 부본부장 주재로 개최하여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상황 등을 점검했다.4월 29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1,804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6.9%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8% 감소한...
  8. 배현진의 난(亂)을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배현진은 홍준표의 사람에서 윤석열의 측근으로 시나브로 변신했다. 친윤석열계의 핵심 인사로 맹활약하던 배현진 의원이 당 지도부 회의 개의를 앞두고 먼저 악수를 건네자 용산 대통령실의 당대표 축출 움직임에 분격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배 의원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는 모습은 진보에서 보수로 정...
  9. 배현진은 있는데 나경원은 없는 것은 누구나 당대표를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나 유능하고 존경받는 성공한 당대표가 될 수는 없다. 누구나 거대 정당의 우두머리를 꿈꾸고 탐낼 수 있는 이 가슴이 웅장해지는 시대를 오늘날의 한국인들은 쌍수 들고 환영해야 할까, 혹은 도시락 싸가며 말려야만 할까? 내 짧은 안목과 부족한 식견으론 좀처럼 종잡기 어렵다
  10. 대중교통비 20∼53% 환급…5월 1일 `The 경기패스` 시행 경기도가 5월 1일부터 경기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사업을 시행한다.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하는 것으로,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후 5월 1일부터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하면 자동 적용된다. K-패스는 월 15.
최신기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