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용진, “인터넷전문은행 가계대출연체 심각…20대 청년고통 보호해야” - 尹정부 출범 이후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연체 증가율 4대 시중은행 대비 3.55배 폭증 - 2021년 말 대비 인터넷전문은행 20대 청년 가계대출연체율은 2.5배 증가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12-16 10:02:26
기사수정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 증가율은 4대 시중은행보다 3.5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의 20대 청년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대비 2.5배나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정무위)이 1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연체대출채권은 약 1,851억 원으로 2021년 말 대비 약 46.9% 증가했다. 이는 동기간 4대 시중은행의 연체대출채권 증가(13.2%)보다 3.55배 높은 것이다. 또한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보다 2.5배나 증가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말부터 2021년 말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0.29%에서 0.26%로 감소했으며, 4대 시중은행 또한 0.18%에서 0.14%로 감소했다. 20대 청년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0.61%에서 0.28%, 시중은행은 0.27%에서 0.25%로 감소했다.

 

시중 은행에 비해 중금리 대출(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연체율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20대 연체율이 작년 말 대비 2.5배나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융통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주식‧가상화폐 시장 하락 등의 자산 가격 하락으로 “빚투”, “영끌” 투자한 청년들의 고통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시중은행보다 훨씬 가파른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연체 증가와 청년 신용불량자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용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여야 극한대치상황 속에 채권시장 위기 등 민생경제는 방치해왔다. 특히 20대 청년을 챙기겠다고 한 윤석열 정부에서 대출 연체로 고통받는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제활동의 주축이 될 20대 청년의 상환능력 상실은 곧 우리 경제의 금융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은 “특히 카카오뱅크 등 특정 인터넷전문은행의 20대 청년들의 연체율은 남녀 모두 2021년 말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영끌 대출로 국민들 고통 얘기하고, 청년 강조하며 여가부 폐지 운운할 시간에 20대 청년 부채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2348
  • 기사등록 2022-12-16 10:02:2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2.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3.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4.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