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배달앱 이용 자영업자 78%, 리뷰 관련 피해 경험 토로 - 소비자 잘못을 전가, 이유 없는 별점테러, 리뷰 담보 무리한 서비스 요구 경험 - 소진공 배달앱 실태조사 결과, 배달앱 만족도 최하위는 ‘배달의민족’ - 공공배달앱은 97.1%가 앞으로도 쓸 계획 없어.. 낮은 인지도, 적은 주문건수 등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9-21 14:39:47
기사수정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배달앱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2.5개의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 전체 만족도에서는 요기요가 3.4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공배달앱 3.33점, 쿠팡이츠 3.26, 배달의 민족이 가장 낮은 3.04점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배달앱 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달앱 전체 만족도에서 요기요가 3.4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공배달앱 3.33점, 쿠팡이츠 3.26, 배달의 민족이 가장 낮은 3.04점을 기록했다.

배달앱 활용 사업체 중 점수형(별점) 리뷰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2.50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전체 78.0%가 리뷰관련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혀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O2O(Online to Ofline) 서비스로 등장한 배달앱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가 크게 확대되면서 음식점 매출 중 배달서비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2020.12)에 따르면, 국내 배달앱 월 이용자 수(접속 기준)는 약 2,700만 명(`20.8.)이며, 배달앱 이용 음식점수는 약 35만 개(`20.3.)이고, 배달 대행 배달원 수는 약 12만 명(`20.8.)에 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국의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 음식점 및 주점업사업체 300개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2021년 8월)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배달앱을 활용한 기간은 평균 3.1년이며 평균 2.5개의 배달앱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올 밝혀졌다. 서울은 사용 배달앱이 평균 3개로 타 지역보다 다양한 배달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해당 업체들은 전체 매출액 중 주거래 배달앱의 매출액 비중은 평균 69.3%라고 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달앱을 조사한 결과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배달앱은 배달의 민족(92.0%)이며 다음으로 요기요(65.3%), 쿠팡이츠(57.7%) 순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을 활용하는 사업체의 대부분이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태조사에서는 상위 3개 업체를 시장지배력이 존재할 수 있는 과점 시장으로 분석했다.

 

배달앱 중 매출액 발생 기준으로는 배달의 민족이 74.7%이며, 쿠팡이츠 13.0%, 공공배달플랫폼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원·운영되는 음식점 배달플랫폼(배달의 명수, 배달특급 등)이 8%, 요기요 4%로 조사되었다. 다만 서울은 쿠팡이츠(33.9%)를 매출액 1위로 선정한 사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프랜차이즈가 독립점보다 쿠팡이츠를 매출액 1순위 배달앱으로 선정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배달앱을 이용한 전후를 비교하여 총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55.0%(평균 증가율 15.2%), 변화없음이 45%로 조사되었다.

 

주거래 배달앱 전체 만족도에서는 요기요가 3.42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공배달앱 3.33점, 쿠팡이츠 3.26, 배달의 민족이 가장 낮은 3.04점을 기록했다.

 

고객관리(리뷰의 객관성 등)에서도 요기요가 3.50점, 쿠팡이츠 3.28점, 공공배달앱 3.17점, 배달의 민족이 2.93점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이용편의성에서 요기요 3.58점, 공공배달앱 3.54점, 쿠팡이츠 3.21점, 배달의 민족 3.20점을 기록했다.

 

향후 공공 배달앱 사용 의향조사에서는 현재 공공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업체 중 97.1%는 앞으로도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실태조사에서는 수수료와 광고료에 대한 부담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의사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공공배달앱의 문제로 낮은 인지도,(48.3%) 적은 주문 건수(26.7%), 복잡한 앱 이용(23.3%)이라고 응답했다.

 

배달앱을 활용하는 사업체 중 70.3%는 소비자 리뷰를 관리하고 있지만 점수형(별점) 리뷰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2.50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응답했다. 리뷰 관련해서는 78.0%가 리뷰관련 피해 경험이 있으며 소비자 리뷰 피해를 경험하지 않은 사업체는 21.0%에 그쳤다.

 

피해 경험이 가장 많은 항목은 소비자의 잘못을 음식점의 실수로 전가하는 피해(79.0%), 이유 없는 부정적인 평가(71.7%), 리뷰를 담보로 하는 무리한 서비스요구(59.7%) 순으로 나타났다.

 

배달앱의 상생협력 실태조사에서는 배달앱에서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지원을 받아본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 중 8.3%에 불과했다. 각 배달앱 플랫폼기업은 컨설팅 또는 교육, 마케팅 지원, 할인물품 판매 등 다양한 상생협력사업을 제공하고 있으나 실제 수혜 사업체 수는 미미했다.

 

실태조사에서 소상공인과 배달앱의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배달앱 상생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부진한 실정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연합회, ㈜우아한형제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앱 상생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현재 명확하게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으나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 현행 배달플랫폼 서비스 관련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소상공인 정책을 전담하고 있는 중기부가 앞으로 배달앱으로 인한 피해방지와 상생협의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쿠팡이츠가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집에 한번만’, ‘무료배달비’, ‘최저배달비 없음’ 등 배달시간및 비용을 앞세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시행하며 서울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1744
  • 기사등록 2022-09-21 14:39:4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