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만의 남다른 ‘예술인 지원 사업’ 눈길 - 예술인의 사회참여, 지역기반 활동 지원 등 2022년 4분기 사업 개시 - 복지정책을 넘어 인권보장으로 … 복지와 창작의 선순환 구조 조성 노력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2-09-13 09:32:58
기사수정

인천광역시는 청년예술인의 지역 내 활동을 유도하고, 예술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하는 2022년 4분기 예술인 지원 사업을 9월 중순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예술인 이음카드

서비스 공급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넘어 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인천시의 색다른 예술인 지원정책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권리보장법)」의 제정 목적과 궤를 같이 한다.

 

인천시의 남다른 예술인 지원 사업은 우리사회의 정신적, 심미적 가치에 영향을 끼치는 예술인들의 특별한 역할과 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했다. 문화예산을 시 전체 예산 대비 3%까지 확대하겠다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2022 청년예술가 성장지원>은 인천 청년예술인의 지역 기반 활동을지원하는 것으로, 인천시는 청년예술인의 지역 내 활동을 유도해 지역에서 전문 예술인으로 정주·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겠다는전략이다.

 

기획·회계·홍보·불공정 행위 등의 분야별 아카데미와 소그룹 컨설팅 등 기초교육과정을 지원해 청년예술인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의 다양한 탐구 활동을 지원해 청년예술인의 공공기반 지원 사업의 진입을 돕는다.

 

창작·연구 리서치·문화 프로그램 등 인천 내 문화 기반 탐구 프로젝트의 활동비(월 50만원 범위의 2개월 활동비)를 지원하고 청년예술인의 작업과 활동내역을 지역사회와 예술계에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인천연고의 청년예술인(만19세 이상, 39세 이하)이라면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에서 신청접수 할 수 있다.

 

사업의 총 지원 예산은 1억5000만 원으로 시는 150건의 지역을 기반

으로 한 청년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 사회참여형 예술지원>은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탐색하고 예술의 사회적 활동을 기획·실행하는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예술가의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창작 작업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첫 시작 단계인 만큼 사회적 이슈를 ‘기후위기’로 제시하고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인천 내에서 활동하며 환경, 기후위기 등과 관련한 창작 활동 또는 예술적 실험을 하고자 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당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개인의 경우 인천에서 활동을 하는 예술인으로 공고일 기준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해야 하며, 단체의 경우 단체 대표자가 인천 연고 기준에 부합하거나 인천 내 활동실적이 있으면 9월14일부터 21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인천시는 <문화예술 컨설팅 지원>을 운영해, 예술인의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예술 생태계 정착 및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기존 ▲법률 ▲회계 ▲홍보 ▲비평 ▲경영 분야를 기본으로 올해는 예술인의 수요를 반영해 △기획 △실무 △공간 항목을 추가했다.

 

또 경력중단 예술인의 창작활동 재진입을 위한 컨설팅 지원이 가능하도록 신청자격 조건 기준도 완화했다.

 

경력중단 예술인의 경우, 최근 3년 내 인천에서의 3회 이상 창작활동 실적을 증빙하는 대신 최근 10년 내 1회의 창작활동 실적만 증빙하면 된다.

 

박정남 시 문화예술과장은 “오는 25일 예술인 권리 보장법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는 만큼 예술 현장의 불공정행위와 성폭력 등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비롯해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을 위해 2020년 4월 인천문화재단에 <인천예술인지원센터> 사업을 위탁했다.

 

센터는 법률·심리상담을 비롯해 의료 지원, 결혼·출산 등에 따른 경력중단 예술인 지원을 통해 예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으며 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창작 공간 지원을 통해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연구프로젝트와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예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내년부터는 ‘예술공모사업 창작활동비 지원’과 ‘창작 준비기간 지원’등 예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지원 공모사업 영역에 단체 대표자, 예술인 본인의 ‘예술공모사업 창작활동비 지원’을 별도로 신설해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도모하고, ‘창작 준비기간 지원’을 통해 매년 1~3월 예술인의 예술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준비기간을 위한 지원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1659
  • 기사등록 2022-09-13 09:32:5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