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층 다중채무액 늘고 있다 - 가상통화와 주식 투자 열풍 때문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8-01 09:40:01
기사수정

30대 이하 청년층들이 대출 빚으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금융기관 한 곳에서만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청년층에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다중채무) 받은 액수가 4년여 전보다 3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이들의 다중채무금액이 늘어난 건 가상통화와 주식 투자 열풍이 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국내 금융권 다중채무자 현황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전체 금융권의 다중채무자와 채무액은 올 4월 말 기준 각각 451만명과 598조8000억원으로 2017년 말 보다 8.3%, 22.1% 증가했다.

 

30대 이하 청년층들이 대출 빚으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금융기관 한 곳에서만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연령별 다중채무액은 청년층(30대 이하)이 158조1000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32.9% 늘었다. 40~50대 중년층은 16.2% 증가한 368조2000억원, 60대 이상 노년층은 32.8% 늘어난 72조6000억원이었다.

 

다중채무자 1인당 채무액도 같은 기간 1억1800만원에서 1억3300만원으로 12.8% 증가했다. 청년층은 1억1400만원으로 29.4% 증가했고 중년층은 1억4300만원으로 10.4% 늘었다. 노년층은 1억3000만원으로 10.3%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저축은행권의 다중채무액 증가율이 7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신전문금융권(44.4%), 은행권(30.5%), 보험권(6.4%) 순이었고 상호금융권(-5.9%)과 대부업권(-41.0%)은 다중채무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권에서 청년층 다중채무자와 채무액은 올 4월 기준 각각 50만3000명과 11조1000억원으로 2017년 말보다 10.6%와 7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1308
  • 기사등록 2022-08-01 09:40:0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