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닫히는 지갑... 국내 소비 4개월 연속 감소 - IMF 이후 처음... 물가 오르고, 금리가 인상된 영향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7-29 11:12:15
기사수정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인상되면서 소비심리가 후퇴하자 국내 소비가 4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2%)까지 4개월째 감소세이며, 이는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 화물 운송 차질 발생 등으로 차량 인도가 원활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며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야외활동 수요가 감소해 준내구재 판매가 감소했고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인상되면서 소비심리가 후퇴하자 국내 소비가 4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 손님을 기다리는 진열장의 물건들.소비와는 달리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은 4월(-0.9%) 감소에서 5월(0.8%) 증가로 전환한 뒤 6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이 지난해 12월(3.5%) 이후 최대폭인 1.8% 늘어 전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급 차질 문제가 완화하면서 반도체(4.2%), 자동차(7.4%) 등의 생산이 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등 전자 부품 생산은 주요 업체의 생산 중단과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향으로 14.4% 감소했다.

 

지난 3~5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온 서비스업은 0.3%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도소매(-1.6%)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생산이 꺾였다. 폭염 여파로 예술·스포츠·여가(-4.9%) 생산도 감소했고, 숙박·음식점(1.7%)도 증가 폭이 전월보다 둔화했다.

 

설비투자는 4.1%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2.0%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보다 0.2 포인트(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1290
  • 기사등록 2022-07-29 11:12:1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