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유한국당 릴레이 단식 농성에···‘웰빙 단식’ 비판

진효종 기자

  • 기사등록 2019-01-25 11:54:33
기사수정

[팍스뉴스=임지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회 일정 보이콧과 릴레이 단식 농성을 감행했다.


한국당은 단식 농성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여야는 조롱으로 대응했다. 단식의 방식 때문이다.


25일 한국당 내부자료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 비리규탄 릴레이 단식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은 4∼9명씩 조를 구성, 지난 24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이다.


단식은 오전 9시∼오후 2시 30분, 오후 2시 30분∼오후 8시,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의원들이 돌아가며 5시간 30분씩 단식하는 농성에 나선 것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딜레이 식사'. '웰빙 단식', '투쟁 아닌 투정'이라며 조롱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보이콧을 어린아이 밥투정하듯 한다"라며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을 선언한 것은 웰빙 정당의 웰빙 단식, 투쟁 아닌 투정을 증명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조해주 위원 임명은 한국당이 자초한 것"이라며 "법정 시한을 두 차례나 넘기면서까지 호소하고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한국당이 끝내 불참해 인사청문회는 파행을 거듭하며 무산되지 않았는가"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밥 먹고 와서 단식', '앉아있다 밥 먹으러 가는 단식'은 들어본 적 없다"며 "단식 농성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인 한국당의 쇼에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은 "한국당 국회 보이콧의 핵심은 5시간 30분 간격으로 릴레이 단식을 한다는 것"이라며 "한국인들의 평균 식사 간격이 5∼6시간이니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이 아닌 30분 ‘딜레이 식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당은 단식 농성을 다음달 1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100
  • 기사등록 2019-01-25 11:54:3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리은행,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청년주택 공급 확대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와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세대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 김헌동 사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해 △청년주택 공급 확대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
  2. 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3천 호 공급 LH는 지난 3월 28일 게시된 ‘24년 1차 청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접수를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
  3. 민주 경기도당,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고발...공영운 후보 관련 허위사실공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화성을 공영운 후보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 후보의 딸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전세를 끼고 샀다고 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선거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3일 경찰에 고발했다.이준석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간 토론에서 공영운 후보에게 딸의 부동...
  4.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임대주택 건설, 2025년 착공 목표 인천광역시는 4월 3일 인천시, 동구, 인천도시공사 세 기관이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괭이부리마을 중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5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공원 ...
  5.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야생생물 공존 가치 널리 알린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을 계기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보전주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