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가계 지출 중 소비 크게 늘고 주식투자에 집중 - 민간소비 지출은 55조 급증... 주식투자는 110조원 늘어나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4-08 09:11:48
기사수정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빚을 내 주식투자하는 가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작년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을 나타내는 순자금 운용 규모는 141조2000억원으로 전년(189조9000억원)보다 48조790억원이 감소했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 보험, 주식 투자 등으로 굴리는 돈(자금 운용)에서 은행 등에서 대출 받은 돈(자금 조달)을 뺀 값이다.

 

가계 여윳돈이 줄어든 것은 사상 최저 대출 금리를 이용해 ‘빚투(빚을 내 투자)’를 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출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작년 대출액은 189조6000억원으로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빌린 돈은 주택을 사거나 임차하는 데 사용됐고 주로 주식으로 이동했다. 이 결과 주식 투자액이 110조5000억원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빚을 내 주식투자하는 가계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이 87조6000억원, 해외주식이 22조9000억원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이 무려 20.8%를 찍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늘어난 것도 여윳돈이 쪼그라든 이유가 됐다. 민간소비 지출은 55조1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작년 한 해 전체적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가 급증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위험자산보단 안전자산 비중이 늘어났다. 상반기엔 주식 투자 자금이 80조원 증가했으나 하반기엔 29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자금은 장기저축성예금, 금전신탁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상반기에 안전자산으로 11조1000억원이 유입됐으나 하반기엔 21조9000억원이 유입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0294
  • 기사등록 2022-04-08 09:11:4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2.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5.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