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실시간 방송 판매 이용실태조사 첫 발표…10명 중 6명 이용 경험 - 작년 비해 이용률 2배 증가, 약 60% 이용 경험 있다 답해…홈쇼핑과 달리 20~50대 고루 이용 - 식품, 생활용품 구매 잦은 걸로 나타나, 제품 정보 자세히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반응 - 피해예방 조치 필요 의견 74.4%, 플랫폼의 자율규제 및 판매자 교육·관리 강화필요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4-06 15:04:42
기사수정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트랜드 변화 등 비대면 쇼핑 일상화로 급증하고 있는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6일(수) 발표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이용경험률

실시간 방송 판매는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홈쇼핑이 방송법 등에 따라 허가받은 사업자가 해당 채널을 통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이라면 실시간 방송 판매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을 이용해서 누구나 제재 없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실시간 방송 판매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소비자피해 발생 우려가 있어 이번에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서 20~50대 소비자 4,000명 중 라이브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는 2,3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답변자의 57.9%(4,000명 중 2,315명)가 실시간 방송 판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20년에 조사한 27.4%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성별로는 남성 57.9%, 여성 58.2%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고, 연령대도 20대 58.9%, 30대 66.2%, 40대 61.2%, 50대 48.2%로 비교적 고른 분포였다. 이는 실시간 방송 판매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40‧50대 이상 특정 성별의 이용률이 높은 TV홈쇼핑*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주요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플랫폼별 이용경험률

실시간 방송 판매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상품 유형은 식품이 54.8%로 가장 많았고, 생활용품 44%, 의류 및 패션용품 39.5%, 농수산물 23.2%, 화장품/향수 19.3%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 플랫폼은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84.1%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 쇼핑라이브’ 54.6%, ‘쿠팡 라이브’ 47.6%, ‘티몬 TVON’ 31.7% 순이었다.

 

또한 실시간 방송 판매 이용해본 결과, ‘제품/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가 58.7%, ‘호스트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49.2% 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이 외에도, ‘라이브 방송을 보면 실제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고 싶다(53.7%)’, ‘시청하면서 갑자기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48.8%)’라는 답변도 있어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시간 방송 판매 피해유형

피해경험이 있다는 답변도 15.6%에 달했다. 이와 연결해 향후 실시간 방송 판매관련 피해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74.4%에 달했다.

 

아울러, 관련 분쟁 및 피해와 관련한 책임정도를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플랫폼’ 44.2%, ‘판매자’ 55.8%라고 답변, 판매자 쪽이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플랫폼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20년 42.4%에서 ’21년 44.2%로 전년 보다는 높아져, 플랫폼의 책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 · 피해발생 시 책임 및 피해예방 조치의 필요성

서울시는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 지고 있는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소비자피해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플랫폼의 인지도와 브랜드를 믿고 구매를 하는 만큼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 판매방송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화하고 소비자피해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병욱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와 제재를 받는 홈쇼핑과 달리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는 과장광고의 여지가 있고, 상품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시간 방송 판매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자에 대한 교육 및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0281
  • 기사등록 2022-04-06 15:04:4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3천 호 공급 LH는 지난 3월 28일 게시된 ‘24년 1차 청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접수를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
  2. 민주 경기도당,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고발...공영운 후보 관련 허위사실공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화성을 공영운 후보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 후보의 딸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전세를 끼고 샀다고 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선거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3일 경찰에 고발했다.이준석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간 토론에서 공영운 후보에게 딸의 부동...
  3. 우리은행,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청년주택 공급 확대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와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세대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 김헌동 사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해 △청년주택 공급 확대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
  4.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임대주택 건설, 2025년 착공 목표 인천광역시는 4월 3일 인천시, 동구, 인천도시공사 세 기관이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괭이부리마을 중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5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공원 ...
  5.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야생생물 공존 가치 널리 알린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을 계기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보전주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