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바뀌는 어수선한 시기에 한은 총재 공백 사태 빚어져 - 이주열 전 총재 임기 지난달 31일로 끝나... 금통위, 이달엔 의장 없이 열릴듯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4-04 09:43:03
기사수정

정부가 바뀌면서 대통령 인사권이 신, 구권력 간 갈등으로 순탄하게 행사되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한국은행 총재 공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묘한 난기류 속에서 후임 한은 총재 임명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주열 전 총재의 임기가 지난달 31일로 끝나면서 우려했던 한은 총재 공백 사태는 현실화됐다.

 

이런 와중에 중요한 통화금융정책 가운데 하나인 기준금리를 결정에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나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가 바뀌면서 대통령 인사권이 신, 구권력 간 갈등으로 순탄하게 행사되지 못하면서 사상 초유의 한국은행 총재 공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총재 없이 기준금리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로써 금통위가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총재 없이 열릴 개연성도 열려 있다.

 

이런 시중의 우려를 깊이 인식한듯 4일 한은은 부랴부랴 이달 14일 열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본회의에서 의장인 총재가 공석일 경우 주상영 금통위원이 대신 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한은법에서는 금통위 의장인 총재가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금통위가 미리 정한 위원이 의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주상영 금통위원을 이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의장 직무대행 위원으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5월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5월에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하는 등 긴축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도 어느 정도 인상분위기를 추종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편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30246
  • 기사등록 2022-04-04 09:43:0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 유승민과 조국을 들었다 놨다 하다 여당에게 4월 10일에 닥칠 것이 유력시되는 패배의 강도와 범위는 통상적인 위기관리 매뉴얼을 가동해선 대처와 극복이 불가능하다. 세간에서 예상하는 바대로 야권이 200석 안팎의 원내 절대 다수 의석을 석권하면 윤 대통령이 임기를 과연 제대로 채울지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는 탓이다
  2.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3.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4.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5.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