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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임금협상에 "최고경영자 직접 대화 나서라" - "투명·공정 임금체제 및 직원 휴식권 보장 위해 최고경영진과 대화 원해" -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 요구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2-02-16 19: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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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임금협상을 놓고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삼성전자노조가 최고경영진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다.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 조정 결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전국삼성전자노조 등 삼성전자 내 4개 노조가 결성한 공동교섭단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 조정 결과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도 임금협상 노조 요구안의 핵심인 투명하고 공정한 임금체제와 직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말한 최고경영진에는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포함돼있다.

 

이현국 전국삼성전자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재작년 이재용 부회장이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임금교섭에서 이것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임금교섭에 나온 삼성의 교섭위원들은 단 한 사람도 결정권을 부여하지 못한 채 교섭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1년도 임금협상 노조 요구안의 핵심인 투명하고 공정한 임금체제와 직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15차례 진행된 임금 교섭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며 "공동교섭단은 요구사항을 대폭 양보하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사측은 공동교섭단이 요구한 44개 조항에 대해 한 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만약 공동교섭단의 대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장담하건대 모든 삼성 그룹사 노조가 연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하계휴가 도입 등 휴식권 보장 등을 사측에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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