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프랜차이즈 커피점들이 줄줄이 커피 가격을 올리고 있다. 물가오름세가 심상찮은 시기에 대중화된 카페 커피 값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점심은 안 먹어도 커피는 브랜드 커피를 마시는 젊은 층의 심기가 불편하게 됐다.
스타벅스가 지난 13일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 탐앤탐스 등 카페 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7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약 9년 5개월 만이다. 아메리카노는 400원이 올라 레귤러 사이즈 기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그 외 카페라떼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는 300원, 프라페류 200원, 셰이크류가 100원씩 각각 오르는 등 총 54종의 커피 음료 중 21종 가격이 인상된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최근 원두와 우유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가 상승하는 등 외부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매장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이 더해져 가맹점의 어려움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할리스 역시 같는 날부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커피류는 400원, 할리치노와 초콜릿류는 200원, 스파클링과 주스 음료는 각각 100원씩 가격이 오른다.
해당 가격대로라면 아메리카노는 레귤러 사이즈 기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할리스의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할리스는 매장 안내문을 통해 “생두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유가 상승, 원·부자재 수급 불안정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탐앤탐스도 같은 날인 2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대상은 음료류 70종 중 31종과 베이커리·디저트류 38종 중 13종으로 총 44종이다. 에스프레소류는 300원, 탐앤치노와 티, 스무디 등 음료류 일부는 100~300원, 프레즐과 빵 등 베이커리·디저트류 일부는 500~800원씩 각각 가격이 오른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는 기존 4100원에서 4400원으로, 플레인 프레즐은 단품 3700원에서 45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3일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의 인상으로,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46종 가격이 올랐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400원이 올라 톨 사이즈 기준으로 4500원이 됐다.
이로써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커피 기본 가격은 평균 4000원대 중반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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