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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거제 장승포 노후주택 160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 단장 -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및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 중심 사업 구성 - 골목길 정비 및 취학 아동 통학로에 안전시설물·LED조명 설치 등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2-01-17 11: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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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거제시는 경남 거제시 장승포에서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첫 준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상도 (이미지=국토교통부)장승포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피란민 1만 4000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도착한 마을로 피란살이의 삶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1989년 장승포가 시로 승격 될 당시 만해도 옥포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인구가 5만명에 이르렀던 적도 있었으나, 1995년 거제시에 편입되고 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쇠퇴하고 물리적 노후화가 진행됐다.


국토부와 거제시는 정체돼 있는 장승포의 노후 주거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승포항을 거점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승포는 피란살이로 조성된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집수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구성하게 됐다.

먼저, 화재·안전·위생 등에 문제가 많았던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 160동에 대해 집수리와 지붕개량 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상습침수지역 300m에 대해 배수관로와 역류방지시설물을 설치하고, 골목길 750m 정비와 함께 취학 아동들을 위해 통학로 150m에 안전시설물과 LED조명을 설치해 마을 환경도 개선했다.

유휴부지 정비를 통해 조성한 `송구영신 소망길`은 `장승포 피란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문화 산책로`로 조성했다.

주민들을 위한 자연 속 산책로 뿐 만아니라 빼어난 경관과 지역정체성을 활용한 전망대와 휴게데크, 포토존 및 야간조명 등의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카페`는 기존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송구영신 소망길`의 시작 지점에 위치해 있어 지역주민의 거점공간이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거제시에서는 18일 오후 2시 장승포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을 살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과 노력 덕분에 옥포동, 고현동,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도시재생사업의 교두보가 될 장승포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준공할 수 있었다"며 "장승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市)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장승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흥남철수 작전의 피란민들이 정착을 시작한 마을에서 진행된 사업으로, 선도 사업에 걸맞는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100곳 이상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격적으로 준공되기 시작함에 따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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