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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용, 포털·보도전문채널 많이 보고 신문·지상파 덜 본다 -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2016∼2018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 발표 -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뉴스 이용집중도와 점유율 등 산출 - "뉴스생산자, 뉴스유통자, 전문가 외에 이용자들의 참여 확대해야"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8-12-24 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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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뉴스 이용 창구는 포털과 보도전문채널이 증가하고, 신문군은 감소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주로 포털을 이용해서 신문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 추이: 뉴스이용창구 기준, 2015~2018 (단위: %) 

뉴스 생산자 입장에서는 지상파, 종편, 보도전문채널, 신문 등 매체 간 이용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뉴스를 이용하는 창구 측면에서 인터넷으로 매체 이용이 전환되고 있다.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근거해 진행한 '2016∼2018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용집중도, 뉴스생산자 기준 감소, 뉴스이용창구 기준은 증가


연도별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 추이: 뉴스생산자 기준, 2013~2018 (단위: %)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뉴스 등 4대 매체 부문의 뉴스 이용집중도와 점유율을 기반으로 2015년과 2018년의 '매체합산 뉴스 이용집중도'와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을 산출해 비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4대 매체 부문(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인터넷뉴스)의 뉴스 이용집중도와 점유율을 기반으로, 매체합산 뉴스 이용집중도와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을 산출했다.

2018년 뉴스 이용집중도 주요 조사 결과와 2015년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를 비교한 △매체합산 뉴스 이용집중도와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 추이 결과는 다음과 같다.

위원회는 뉴스 출처에 초점을 맞춘 이용집중도(뉴스생산자 기준)와 포털 등 디지털뉴스중개자를 포함한 이용집중도(뉴스이용창구 기준)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뉴스생산자 기준 이용집중도는 다소 감소되고 있는 추세를 보였으나, △뉴스 이용창구 기준 이용집중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생산자 기준, 보도전문채널군과 신문군 증가, 종편군은 큰 변동 없고, 지상파군 감소


뉴스 이용집중도 조사 결과뉴스생산자 기준은 뉴스를 생산하는 매체사/매체계열들로만 이용점유율을 산정하고, 집중도를 구하는 방식이다. 뉴스이용창구 기준은 실제 뉴스 이용이 발생한 이용창구에 초점을 맞추어 이용점유율을 산정하고, 집중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생산하지 않는 포털 등 디지털뉴스중개자들이 포함된다.


△뉴스생산자 기준, 2018년 이용집중도는 허핀달-히르슈만 지수(HHI) 783, CR3 38.2%로 산출되어 2015년(HHI 857, CR3 38.5%)과 비교할 때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뉴스이용창구 기준, 2018년 이용집중도는 허핀달-히르슈만 지수(HHI) 1112, CR3 47.3%으로 산출되어 2015년(HHI 988, CR3 44.1%)에 비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허핀달-히르슈만 지수(HHI, Herfindahl-Hirschmann Index)는 한 시장의 집중도를 파악하는 지표 중 하나로서 매체사/매체계열의 이용점유율을 제곱한 값의 합이다.(이용점유율이 고르게 분산될수록 수치가 낮게 나오고 집중될수록 수치가 높게 나옴)


◇뉴스이용창구 기준, 포털군과 보도전문채널군 증가, 종편군과 신문군은 큰 변동 없고, 지상파군 감소


매체군별 뉴스 이용점유율2018년 조사 결과 매체군별 이용점유율은 △뉴스생산자 기준으로는 종편군(32.5%), 지상파군(24.5%), 보도전문채널군(18.5%), 신문군(16.2%), 라디오군(1.6%)의 순이었고, △뉴스이용창구 기준으로는 포털군(35.8%), 종편군(24.4%), 지상파군(21.7%), 보도전문채널군(11.2%), 신문군(2.3%), 라디오군(0.6%)의 순이었다. 이러한 매체군별 이용점유율 순위는 2015년 조사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점유율의 수치를 201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매체군별로 다소 다른 추이를 보였다. △뉴스생산자 기준, 지상파군의 뉴스 이용점유율은 크게 감소하였고, 보도전문채널군과 신문군은 상승했으며, 종편군과 라디오군의 뉴스 이용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이용창구 기준으로 한 이용점유율 추이에서도, 포털군의 이용점유율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상파군은 크게 감소, 종편군과 신문군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보도전문채널군의 뉴스 이용점유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시사점과 향후 정책방향


위원회 측은 "이번 조사 결과 2015년 이후 뉴스생산자 기준의 이용집중도는 완화되고 있으며 지상파, 종편, 보도전문채널, 신문 등 주요 매체 군 사이의 이용점유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각 매체 군의 이용점유율 상위 매체사 간 이용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좁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스이용창구 측면에서의 이용집중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포털군의 이용집중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문군의 경우 뉴스생산자 기준으로는 2018년 조사 기준 이용점유율이 16.2%였으나 이용창구 기준으로는 2.3%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주로 포털을 이용해서 신문 뉴스를 소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뉴스이용 조사는 이용자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뉴스 유통창구에 대한 기초 시장 자료를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뉴스생산자, 뉴스유통자, 전문가 외에 이용자들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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