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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열대식물・크리스마스 소품` 활용 겨울 전시 개최 - 열대관 관람동선 따라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등 난초 - 지중해관, 카나리아야자, 대추야자, 워싱턴야자, 여우꼬리야자 등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12-09 22: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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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이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만찬 초대를 컨셉으로 한 겨울 전시를 연다. 코로나19로 식물원을 찾아올 수 없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 겨울 특별 전시 관련 이미지 (이미지=서울시)

서울시는 10일부터 이국적인 열대식물과 화려한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식물기록_초대`를 주제로 한 겨울 특별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로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운 시기지만 서울식물원에서 잠깐이나마 크리스마스 시즌의 설렘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겨울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먼저 온실 열대관에서는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 등 열대난초 20여종을 전시한다. 열대식물 사이에 식재된 다양한 난초뿐만 아니라 연못 속에 난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무용수 조형물을 설치해 보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난초는 꽃이 크고 화려하며 종류에 따라 감귤・바닐라・라일락 등 강렬한 향기를 뿜어낸다. 온실을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난초로 꾸며진 벽을 시작으로 열대관 관람동선을 따라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등 화려한 난초를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열대관에서는 큰 키의 쿠바대왕야자, 인도보리수, 벵갈고무나무를 비롯해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등 열대식물 과실이 맺힌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높이 4m의 거대한 포인세티아 화분트리를 선보인다. 네 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 포토존과 함께 `정원사의 방`에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크리스마스 만찬 컨셉의 전시가 준비돼 있다.

 

특히, 빨간 양초와 와인잔, 호랑가시나무로 장식된 접시를 가지런히 올려둔 테이블은 마치 크리스마스이브 유럽 어느 마을의 오두막을 찾은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카나리아야자, 대추야자, 워싱턴야자, 여우꼬리야자 등 여러 종류의 야자나무와 함께 올리브나무, 바오밥나무, 변경주선인장 등 이국적인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야외 주제정원도 겨울 전시로 옷을 갈아입었다. 순록 12마리와 선물상자, 빨간색 트리 오너먼트로 꾸며진 `순록의 스노우 가든` 주변으로 좀눈향, 무늬실유카, 꽃양배추를 식재해 겨울 정원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특히, 측백나무과 식물 중에서도 땅에 납작하게 붙어서 넓게 자라는 `좀눈향`은 한겨울 눈이 내리면 잎 위에 눈이 가지런히 쌓여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고 싶은 시민을 위해 온라인 인문학 강연 `스프레드`도 연다. 자연이 하는 말을 받아쓰는 시인 김용택과 식물 주제 유튜버 신시아가 식물이 주는 위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식물원 인문학 콘서트는 15일부터 서울식물원 SNS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내년에도 식물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 스프레드를 연재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그 외에도 코로나19로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한 온라인 겨울 특별전시 영상 및 콘서트를 1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실은 동시 입장인원 550명으로 제한해 운영 중이며, 사적모임 기준인 6명까지 동시 발권할 수 있다. 따라서 주말 오후에는 관람객이 많아 입장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한산한 평일이나 주말 오전 방문을 당부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서울식물원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윈터가든 페스티벌`을 열지 못해 아쉽다"며 "시기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온・오프라인으로 식물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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