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공원, 동·식물 겨울나기…관리 계획 및 제설 대책 수립 - 동물 체온 유지 및 건강 관리 목적 방사장 온돌방석, 쉘터 열등 설치 - 배롱나무, 대왕참나무 등 동물원 호랑이·기린 무늬 등 색색깔 옷 착용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11-19 17:21:18
기사수정

서울대공원은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에 대비해 동·식물 관리 계획과 제설 대책을 수립하고 든든한 겨울채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흰코뿔소 방사장에 설치한 열등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은 이 달부터 각 동물사와 방사장에 보온장비를 가동하고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대비해 동물 건강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251종 2350여 마리의 동물이 지내고 있다. 이들 동물의 체온 유지와 건강 관리를 위해 방사장에는 온돌방석, 쉘터에는 열등을 달고 내실에는 난방을 가동 중에 있다. 방풍막과 눈, 비 가림막도 설치했다.

 

겨울철 동물의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동절기 발생 우려가 높은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사육사의 개인 위생을 강화하고 동물사 내실은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 소독을 실시 중이다.

 

특히, AI 등 가축전염병의 동물원 내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체제를 운영 중에 있다. 또한 동물의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기온이 영상 5°C~영하 5°C 사이일 때, 동물이 자율적으로 방사장에 나가고 내실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달까지 녹지대 월동대책도 마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배롱나무, 대왕참나무 등에 동물원과 어우러지는 호랑이·기린 무늬 등 색색깔의 옷을 입혀 보온처리에 나섰다. 소나무는 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를 통해 나무 수형을 다듬고 나무, 꽃류에는 동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나무칩을 덮었다.

 

지난 8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고 있는 식물원은 전시온실의 난방관리와 온실 내 식물의 전지작업, 비료시비 등 겨울나기를 위한 식물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3만 2200주에 달하는 장미의 동절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미화단 곳곳에 비닐방풍벽을 설치하고 나무칩과 볏짚으로 보온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산림욕장 등 주요 등산로는 정비를 마치고 상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등산객들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로 입구에 고사목으로 만든 나무지팡이 100여개를 자체 제작 비치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한파, 폭설 등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염화칼슘, 모래주머니 등 제설제를 비치하고 제설기동반 운영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 폭설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화장실 등에는 시설물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방열기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한다.

 

특히, 건조한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24시간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서울대공원장을 본부장으로 구성한 산불진화대를 편성해 주·야간 진화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화장비를 점검하고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겨울철 추위와 폭설 등에 대비해 동물들의 건강관리와 시설물 등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수목과 초화류 등에도 냉해 피해 등이 없도록 월동대책을 추진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8736
  • 기사등록 2021-11-19 17:21:1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5.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