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여의도 시범·구로 등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 9곳 추가 - 신당동 236-100일대, 신정동 1152일대, 구로 우신빌라, 여의도 시범 등 - 공공이 서포터 돼 통합 심의 등 통해 심의 기간 절반 단축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11-18 15:10:05
기사수정

서울시가 주민들이 요청한 9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신속통합기획`을 추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9곳은 ▲신당동 236-100일대 ▲신정동 1152일대 등 재개발 2곳과 ▲구로 우신빌라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송파 장미 1·2·3차 ▲송파 한양2차 ▲고덕 현대 ▲미아 4-1 등 재건축 7곳 등이다.

 

`신속통합기획` 신규 대상지 9곳 현황 (자료=서울시)

시는 지난 8월부터 정비계획을 수립 또는 변경하는 단지를 대상으로 수시 접수를 받았고, 이들 9곳이 신청했다. 재건축 사업과 기존 재개발 사업 구역은 수시 접수가 가능하며, 자치구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울시 검토회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하게 된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초기부터 공공이 서포터가 돼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통합 심의 등을 통해 심의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이번 9곳이 추가되면서 신속통합기획이 적용되는 지역은 기존 `신림1구역` 등 11곳을 포함해 총 20곳으로 확대됐다.

 

신규 추가된 9개 지역은 2종7층 등 규제를 받거나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문제, 주민갈등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된 곳이다. 여의도 시범, 대치 미도, 송파 장미 1·2·3차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합류한 것이 눈에 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2018년 정비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으나 여의도 마스터플랜 및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보류된 바 있다.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할 경우 주거지역 35층, 한강변 첫 주동 15층 규제도 유연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계획에 참여하는 만큼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검토도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2017년 정비계획안이 주민제안 됐으나, 공원시설 재배치 문제로 협의가 장기화되면서 오랜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지역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합류를 통해 시가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로구 우신빌라의 경우 1988년 준공된 노후 빌라단지로 대로변 평지임에도 2종7층 규제 탓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돼 용적률과 층수완화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서울특별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개정으로 2종7층 지역의 층수규제를 공동주택 기준 최고 25층까지 완화하고, 허용용적률도 190%에서 200%로 상향했다. 2종7층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시 조건으로 따라붙었던 의무공공기여도 필수기반시설 확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적용된다.

 

시는 이와 함께 재개발 완화 6대 대책이 적용되는 민간 재개발 구역 25곳 내외를 연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뤄진 공모에서는 24개 자치구에서 총 102개 구역이 신청했다. 시는 내년까지 총 50개 지역으로 후보지를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한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바라는 주민들의 의지와 바람이 참여의사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으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뿐 아니라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8706
  • 기사등록 2021-11-18 15:10:0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조국의 복수혈전 윤석열은 야당을 상대로는 시행령 통치를 선보이고, 여권 내부와 관련해서는 이준석이 최재형 혁신위로 막 시작에 나서려던 공천개혁 작업을 무산시킨 게 전부였다. 그는 선거법 개정에도 관심이 없었고, 현행 헌법의 개헌에도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2.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3.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4.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