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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노조, `새벽에도 35도` 폭염 대책 마련 촉구 - 23일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폭염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개최 - "노동자 안전 보장돼야…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필요"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1-08-23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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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3일 중구 민주노총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폭염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폭염·혹한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23일 민주노총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폭염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부와 쿠팡에 노동자 안전을 위한 폭염 · 혹한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를 위한 종합적 폭염 대책이 필요하다"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한민 전국물류센터지부 지부장은 "새벽에도 34도가 넘는 펄펄 끓는 철판 위에서 휴게시간도 없이 고통 받으며 노동하는 노동자들은 회사와 국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차오른다"면서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며 일을 시키는 것이 쿠팡의 혁신이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폭염 대책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휴대폰 반입 금지 등에 대해 쿠팡은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이에 대해 논의를 요구하는 쿠팡물류센터지회의 요청을 코로나19를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한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 지부장은 "새벽에도 34도가 펄펄 끓는 철판 위에서 휴게 시간도 없이 고통받으며 노동하는 노동자들은 분노가 차오른다"며 "쿠팡은 물류센터에 냉난방 공조시설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열사병 예방수칙 미준수나 산업재해로 신고를 받는 소극적 정책을 넘어 더욱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 및 지도감독을 하도록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촉구한다"면서, 폭염에 고통받는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권고 이상의 대책을 마련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에서 매년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이는 실외작업장과 일부 고온 작업장만을 대상으로 할 뿐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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