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낙농업계가 원윳값 인상을 강행하면서 우윳값이 100원 넘게 오르고, 우유가 들어가는 유제품과 빵, 과자 등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업체에 인상폭을 전달했다. 이에 따르면 원유가격은 기존 리터(ℓ)당 926원에서 21원 오른 947원으로 올랐다. 정부의 인상 유예 요청에도 인상이 확정된 셈이다.
이에 우유업체들은 이달말에서 9월 초에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치 원유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한 원유 대금을 20일쯤 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원유가격이 4원 오르자, 서울우유의 경우 ℓ당 가격을 90원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원유가격 인상이 21원으로 5배나 올랐다. 우윳값 인상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한편, 국내 원유 원가는 ℓ당 900원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편이다. 호주는 ℓ당 300~400원, 미국과 유럽은 500~700원, 일본은 8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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