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수출·수입물가가 동반하에 크게 올랐다.
수출물가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6.9% 오르면서 6월에 이어 1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또 경신했다. 수입물가 역시 같은 기간 19.2% 올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1.19로 전년동월대비 16.9%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17.4%의 상승률을 찍은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해 농림수산품 수출 가격은 6.1% 올랐다. 공산품도 17% 올랐는데 이중에서 석탄및석유제품은 66.3%나 뛰었다.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도 각 35.6%, 45.9%, 11.2%씩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19.73으로 1년 전보다 19.2% 상승해 5개월 연속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은 2008년 12월 22.4% 상승 이후 최고치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6월 71달러 6센트에서 7월 72달러 93센트까지 올라 1.9% 상승했다.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8.4%나 뛴 수준이다.
이 때문에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 수입 가격이 전월 보다 4.6% 올랐고, 중간재도 석탄및석유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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