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세계경제가 코로나 쇼크에서 다소나마 벗어나면서 우리 수출·수입물량이 지난달에 증가한 영향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이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입도 늘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는 121.15로 전년 동월 대비 15.7%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와 운송장비가 견인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가 16.1% 올랐고, 운송장비 물량지수는 68.7% 뛰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21.96으로 11% 올랐다. 이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째 상승세다. 운송장비 물량지수는 38.5% 뛰었고 제1차금속제품이 31.3%, 금속가공제품은 20.6%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30.55, 138.84로 40.6%, 40.1%씩 상승했다. 수출금액은 8개월째, 수입금액은 7개월 연속 올랐다.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94.66로 3.7% 내렸다.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데, 지난달에는 수입가격(26.2%)이 수출가격(21.5%)보다 크게 오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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