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 전량 매각 - 매각 사유에 대해 “지분 매각해 투자재원 확보하기로 했다”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7-23 14:17:54
기사수정

동양생명은 23일 공시를 통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처분주식 수량은 자기자본(3조924억9400만원)의 9.7%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3014억9600만원 규모다.


동양생명은 2016년 말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리금융 지분 3.74%를 3261억원에 매입했다. 이번에 처분한 지분은 전량에 해당한다. 취득가 기준 200억원 가량 낮지만 그 동안 얻은 배당수익이 이 보다 3배 가량 많아 투자 손실은 아니다.


동양생명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말했다.


2023년 도입 예정인 IFRS17는 보험사의 모든 부채를 시가로 평가한다. 보험사들은 IFRS17이 시행되면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 자본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동양생명은 23일 공시를 통해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동양생명)동양생명의 1분기 지급여력(RBC) 비율은 221.2%로 전분기(223.62%)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생보사 24곳의 평균 RBC 비율인 297.3%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금융당국 권고 비율인 150%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에 지분 매각으로 실탄을 확보하면 RBC 비율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분 매각으로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의 ‘주요 과점주주’에서 빠지게 됐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15.25%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이외 국민연금, 우리사주조합, IMM PE, 푸본,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등이 주요 과점주주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800
  • 기사등록 2021-07-23 14:17:54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2.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는 `샤넬`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이나 행위를 비롯해 특출한 모든 것에 `명품`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명품(名品)`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다. 값비싼 것, 유명한 것, 희소한 것, 예술적으로 아름다운 것, 대를 이어 물려줄 만한 것. 명품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유 불문하고 현재 한국인...
  3. 윤석열 정권과 팔라비 왕조, 같은가 다른가 국민이 대통령을 믿지도, 신뢰하지도 못하는 상황은 국민의 불행이기 이전에 대통령 본인의 불행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바닷물 밑의 수천 미터 땅속을 고가의 첨단 시추선을 동원해 파헤치는 것과는 달리 돈도 거의 들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연관된 의혹들을 ...
  4. '집단휴진' 의사 1만명 총궐기대회…"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집단휴진' 의사 1만명 총궐기대회…"27일 무기한 휴진 돌입" 의협,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임현택 회장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휴진" 의사들 "전문가인 의사에 귀 기울여야", "정부 정신차리게 하자" 성토 시민들 "양심없어 보인다" 차가운 반응…"의사 수 늘리는게 능사 아니다" 의견도 거리로 나선 의사들 (서울=연합뉴스) ...
  5. 박세리, 18일 기자회견 열고 아버지 고소하게 된 배경 밝혀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에 참여하려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해 사용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