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12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감염위험에 노출된 필수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긴급편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올해 1~2분기 내 우선 접종 대상으로 필수노동자를 지정했지만, 보건의료 및 돌봄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만 포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필수노동의 특성상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고 밀집 환경, 생활폐기물 접촉 등 감염위험 및 사업장에 대한 감염확산 위험이 크다"며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필수노동 현장의 감염확산 등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필수노동자로 조직된 노조 간 상시적 소통 및 협의 체계를 즉각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현행 백신 휴가는 권고 수준에 불과해 민간위탁에 속한 노동자들에겐 실효성이 낮다"며 "필수노동자에 한해 정부 지원을 통해 백신 휴가를 유급으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필수노동 현장 감염확산 및 필수노동자 미보호로 인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방역당국과 필수노동 현장간의 소통체계 마련 및 이를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주노총은 ▲과로방지, 인력 확충, 처우 개선 ▲방역물품 수량, 품목, 지급시기 등 표준안 마련 및 지급여부 점검 관리 체계 마련 ▲필수노동자 직종별 안전업무 매뉴얼 마련 및 안전교육시간 보장 ▲필수노동자보호법 시행령 제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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