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쌍용차, 자구책 일환으로 '전직원 무급휴직' 개시 - 기술직 직원 절반씩 2개조, 사무직 30%씩 3개조 이뤄 '순차 휴업'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7-12 15:00:15
기사수정

쌍용자동차가 자구책 차원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총 1년간 무급 휴업에 돌입한다. 기술직 직원 절반씩 2개조, 사무직 30%씩 3개조를 이뤄 '순차 휴업'에 들어간다.


12일 쌍용차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무급휴업 신청안 승인으로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무급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 이행의 일환이다. 


자구안에는 무급휴직 외에도 임단협 주기 연장(2년→3년), 정상화까지 쟁의행위 중단, 전환배치 실시 등이 포함됐다.


쌍용자동차가 자구책 차원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총 1년간 무급 휴업에 돌입한다.(사진=쌍용차)이에 따라 주간 2교대로 운영해 오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1교대로 전환된다. 기술직은 50%씩 2개조로,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돼 매월 1개조씩 순환 휴업하기로 했다. 이번 휴업으로 출근 직원 수는 기존 4600여명에서 2000여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쌍용차는 무급휴업에 따른 생산 물량 대응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도 실시한다. 라인 운영 유연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4%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쌍용차 측 설명이다.


또 쌍용차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150여명(자연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선 신규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 만큼 인수·합병(M&A)을 조기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M&A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달 9일에는 자구안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이전 및 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평택시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591
  • 기사등록 2021-07-12 15:00:1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72시간 침묵에 담긴 의미는 윤석열 각본, 윤석열 연출, 윤석열 주연의 엽기적인 부조리극의 발단과 결말 사이에 굴곡과 요동이 있었다면 도입부에서 텔리그램 메신저 프로그램의 앙증맞은 체리따봉 이미지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마지막 대단원 부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우울한 표정과 무뚝뚝한 육성을 관객들을 향해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5.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