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포상금 중 최고... 철강 고철구매 담합 제보자 17억5600만원 받아 - 제보자 자료 통해 담합업체에 총 3000억8300만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6-23 14:42:19
기사수정

국내 7개 제강업체가 짬짜미를 해 구매기준 가격을 정한 고철 구매 관련 담합 혐의를 제보한 자가 17억56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반기에 신고 포상금으로 총 18억9438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개 제강사 고철 구매 담합 건’ 신고자에게 17억 5597만 원을 지급했다. 이는 공정위가 담합을 적발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 지급액은 2017년 공공 구매입찰 담합 신고포상금(7억1000만원)이었다.

고철 구매 기준가격 담합이 자행됐다는 이 제보자의 신고가 지난 1월 7개 제강사에 역대 4번째로 많은 총 3000억8300만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상반기에 신고 포상금으로 총 18억9438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사진=김치원 기자)

해당 회사들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제강,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이다. 이 중 현대제철, 야마토코리아홀딩스, 한국철강, 대한제강 4곳은 검찰 고발도 당했다.

신고자는 담합 가담자 명단, 담합 내용 등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신고자는 담합을 한 이들 제강사의 한 직원이다.

공정위는 과징금 기준 50억원까지는 과징금의 10%, 50억원 초과 ~ 200억원 이하는 5%, 200억원 초과는 2%를 포상금 지급 기본액으로 두고 있다.

다만 이 금액을 전부 주는 것이 아니라 제보자가 제출한 증거를 최상, 상, 중, 하 4단계로 구분해 지급 기본액에서 일정 금액을 포상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372
  • 기사등록 2021-06-23 14:42:19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SSG 최정,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 신기록…1천381개 최정(SSG 랜더스)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 신기록(1천381개)을 세웠다.최정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상대 불펜 구승민에게 볼넷을 얻었다.최정의 개인 통산 1천33번째 볼넷이다. 개인 통산 볼넷 부문에서 최정은 5위다. .
  2. 북한,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 살포…"서울·경기 낙하 주의" 북한이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
  3. 대통령·총리 경호차, 법무장관 전용차 등 연두색 번호판 제외 국토교통부가 대통령경호처, 국회사무처, 국무조정실, 법원행정처, 법무부 등 5곳으로부터 받은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외 신청을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경호 업무 등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외를 신청했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
  4. 방통위 126시간 vs 국회 98시간…직원들 피로 호소 지속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느 때보다 정쟁 한가운데에 서게 되면서 국회 일정도 전례 없이 급증했다.내부적으로는 위원장 직무대행부터 과장급 직원들까지 정부과천청사만큼이나 국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화를 고리로 세 번의 방통위원..
  5. 여야의정 협의 '시작'에 의사들 "대통령·복지부 사과 먼저 해야"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의사 사회에서는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사과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