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카카오페이가 은행, 증권업종에서 파란을 일으키더니 이젠 보험업까지 진출한다.
카카오가 추진하는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가 금융위원회의 예비허가 문턱을 넘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연내 본허가를 마치고 본격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심의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2월 말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에 손보사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과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며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서비스를 통해 경쟁 촉진이 필요한 손해보험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손해보험은 핀테크 거인이 보험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앞서 캐롯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디지털 보험사로 인가를 받았지만, 각각 한화손해보험과 교보생명이 만든 디지털 보험사였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을 총보험 계약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 우편, 컴퓨터 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디지털 보험사)로 인가했다. 이에 보증보험과 재보험을 제외한 손해보험 전부를 다룰 수 있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 지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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