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보람일자리 343명 모집…40∼67세 차상위층 우선 -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 등 월 52만 5000원 활동비 - 만 40세~만 67세 저소득층에 실질적 급여혜택 제공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1-05-28 11:24:41
기사수정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차상위 등 중장년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상위 등 중장년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보람일자리`는 중장년 세대가 은퇴 후에도 그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이 사업을 통해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의 기회를 얻고, 매달 57시간 기준으로 월 52만 5000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된 저소득 중장년층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일반 중장년을 대상으로 했던 ‘보람일자리’의 일부 사업을 차상위계층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변경, 운영해 이들의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 지원에 나선다.

 

차상위계층은 중위소득 50% 이하로 기초생활보장법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수급자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집단으로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차상위계층은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의 선정기준을 충족함에도 수급권 제도를 잘 모르거나, 제도의 낙인효과 및 신청절차의 행정적 부담, 급여혜택 미비 등으로 여러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시 차상위는 10만 2715가구 15만 2139명이며, 그중 만 40세~만 67세가 5만 6591명으로 전체 서울시 차상위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근로능력이 있는 만 40세~만 67세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급여혜택을 제공하면서 참여자의 낙인효과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차상위 참여 보람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보람일자리는 ‘SH복지시설지원단’, ‘50+문화시설지원단’, ‘50+예술교육단’을 비롯한 8개 사업으로, 모집 규모는 총 343명이다.

 

‘SH복지시설지원단은’ SH공사 공공 임대주택 입주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대상 돌봄서비스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50+문화시설지원단’ 및 ‘50+예술교육단’은 문화예술분야 첫 보람일자리 사업모델로, 서울시 문화예술 관련 공간 안내와 안전관리 지원 및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음악, 미술교육을 통해 아동의 문화예술경험을 지원한다.

 

북한산 둘레길 안전 지원 및 코로나19 예방 홍보를 통해 안전한 산행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50+안전산행지원단’, 장애인시설 이용 장애인의 자립생활 및 활동보조를 통해 복지서비스 품질을 높여갈 ‘장애인시설지원단’, 장애인복지관에서 성인 최중증장애인 낮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최중증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단’,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장애인자립생활주택에서 업무를 지원할 ‘장애인자립생활센터지원단’, 급식 수행기관에서 조리 전반에 대한 지원업무를 통해 급식서비스를 향상시킬 ‘저소득어르신 급식지원사업단’은 기존에 운영 중인 분야로 이번에 추가 모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람일자리에 지원하고 싶은 참여 희망자는 50+포털에서 분야별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만 50세~만 67세 일반 참여자부터 만 40세~만 67세 서울형 차상위 계층이 참여 가능하며, 서울형 차상위 계층이 우선 선발된다.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기초소양과정 및 사업단 분야별 직무교육을 수료한 후, 6월부터 6~7개월간(월 57시간 이내) 활동하며, 활동비 및 전문교육, 상해보험 등을 지원받게 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장년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안정과 활력있는 노후생활 유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차상위계층의 취업 역량에 맞는 적합일자리 모델을 적극 발굴, 지원하여 차상위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072
  • 기사등록 2021-05-28 11:24:4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미애와 김부겸의 동병상련 손학규도, 김부겸도, 추미애도 운발이 나빴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듯, 운도 실력의 불가피한 구성요소인걸.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주류로 계속 군림하기란 그만큼 힘겹다는 의미이다. 물론, 세 번의 시험 모두에 깔끔하고 완벽하게 통과하고서도 범털이 되지 못하고 만 인간들도 여의도 정치권에는 부지기수...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4.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 경기 일부지역 전세가율 80~90% 등 상승세...깡통전세 우려 최근 3개월 동안 경기도 내 일부지역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이 80~90%를 넘자, 경기도가 ‘깡통전세’ 위험이 있다며 임차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한국부동산원의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4월 기준 최근 3개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전세...
  6.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7. 윤석열과 조국의 엇갈린 운명 능동태로 부활을 했든, 아니면 수동태로 부활을 당했건 관건은 조국이 무기력한 서생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야당 지도자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고, 조국 대표의 이러한 극적인 회생과 재기의 중심에는 하필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특유의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며 떡하니 버티고 있다
  8.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9. 이준석은 ‘내수지향’의 정치에서 벗어나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네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 때의 일화이다. 김영삼 정부 말기,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 사태가 한국으로까지 확산되며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경제주권을 포기해야만 하는 굴욕적 처지로 내몰리고 말았다. 아시아의 네 마리 ...
  10.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최신기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