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확대 - 오는 2023년까지 비중 30% 이상까지 늘려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5-27 09:32:18
기사수정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2년 후인 오는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윈회와 함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등은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가 나선 건 당초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허가를 내준 취지 가운데 하나인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 편익을 증대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대출규모가 23조3000억 원 수준까지 오르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2년 후인 오는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사진=카카오뱅크)

그러나 지난해 말 중·저신용자(KCB 기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가 10.2%, 케이뱅크가 21.4%다. 두 회사의 평균치는 12.1%인데 은행 전체 평균 24.2%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번 개선계획을 마련했다.

인터넷전문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0.2%에 불과한 중·저신용자 비중을 올해 20.8%, 내년 25%, 오는 2023년말까지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증자가 완료되고 지난해 7월 도입한 신규 CSS가 안정화되는 내년부터 중·저신용자 비중을 적극 확대한다. 내년 말 25%, 2023년 말 32%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다.

현재 본인가 심사 중인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인 올해 말부터 중·저신용자 비중을 34.9%로 설정했다. 내년엔 42%, 2023년 말까지 44%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계획 이행을 위해 은행별 중저신용자 대출 이행현황을 8월부터 분기별로 비교 공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도 분기별로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해 결과를 공개하고 필요하면 개선을 권고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051
  • 기사등록 2021-05-27 09:32:1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SSG 최정,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 신기록…1천381개 최정(SSG 랜더스)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 신기록(1천381개)을 세웠다.최정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상대 불펜 구승민에게 볼넷을 얻었다.최정의 개인 통산 1천33번째 볼넷이다. 개인 통산 볼넷 부문에서 최정은 5위다. .
  2. 북한,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 살포…"서울·경기 낙하 주의" 북한이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가...
  3. 여야의정 협의 '시작'에 의사들 "대통령·복지부 사과 먼저 해야" 정부와 여당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한 가운데 의사 사회에서는 제안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이 사과 먼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
  4. 방통위 126시간 vs 국회 98시간…직원들 피로 호소 지속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느 때보다 정쟁 한가운데에 서게 되면서 국회 일정도 전례 없이 급증했다.내부적으로는 위원장 직무대행부터 과장급 직원들까지 정부과천청사만큼이나 국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피로도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화를 고리로 세 번의 방통위원..
  5. 대통령·총리 경호차, 법무장관 전용차 등 연두색 번호판 제외 국토교통부가 대통령경호처, 국회사무처, 국무조정실, 법원행정처, 법무부 등 5곳으로부터 받은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외 신청을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경호 업무 등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이유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외를 신청했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