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우리경제가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는 청신호로 고용개선이 뚜렷해지고 있지만 그 실속은 단순노무직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늘어난 단순노무직의 과반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는 397만 명으로 기록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7만6000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3년 1월 첫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앞서 지난 4월 취업자수는 65만2000명이 늘어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통계를 통해 지난 4월 늘어난 취업자의 73%은 단순노무자였던 셈이다. 남성 단순노무직이 1년 새 24만3000명 늘었다.
여성은 23만4000명 증가하면서 역시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특히 60세 이상 단순노무직이 168만9000명으로 1년 새 27만5000명 늘었다.
이는 전체 단순노무직 증가의 57.8%에 달하는 수치다. 50대 단순노무직이 8만2000명, 20대가 8만1000명 늘면서 뒤를 이었다.
그 외 30대(2만6000명), 15∼19세(1만8000명) 등 순이었다. 40대 단순노무직은 6000명 줄었다.
전체 직업 가운데 단순노무종사자 증가율(13.6%)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만5000명(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외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8만8000명, 3.8%), 서비스종사자(7만4000명, 2.5%), 사무종사자(6만2000명, 1.3%) 등 순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판매종사자(-12만명, -4.1%)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3만3000명, -1.1%), 농림어업숙련종사자(-5000명, -0.4%), 관리자(-5000명, -1.2%)는 오히려 취업자 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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