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민의힘, `총리 인준 단독처리` 규탄…청와대 앞 긴급 의총 - 文·여당 김부겸 총리 인준 및 장관 임명…"국민 무시하는 오만" - 김기현 원내대표 긴급 의총서 `인준 강행` 항의 서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달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1-05-14 16:29:51
기사수정

국민의힘이 김부겸 국무총리 및 임혜숙·노형욱 장관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이하 의총)를 열었다.

 

14일 청와대 앞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 정부의 불통을 비판하고 있다.

앞서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했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사실상 단독으로 의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부겸 총리의 임기는 오늘 0시부터 시작됐다.

 

또한, 여당이 부적격 논란을 빚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단독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 협치 파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긴급 의총을 열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강행 처리에 대한 항의 서한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김 원내대표가 총리 및 장관 후보 인준 강행 처리에 대한 항의 서한을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 오른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배재정 정무비서관.김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의 결격 문제에 대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두 명 모두 임명을 강행하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즉각 임명하는 그야말로 야당 무시의 태도를 공공연하게 대통령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태 전주혜 의원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 60%의 국민들이 왜 이런 인사에 반대하는지,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에 빠져있는지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을 통해 문 정부는 민심을 계속 외면하고 있다며 남은 1년의 임기 동안은 야당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외쳤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면담 요청에 청와대는 적극 수응할 것을 촉구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920
  • 기사등록 2021-05-14 16:29: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미애와 김부겸의 동병상련 손학규도, 김부겸도, 추미애도 운발이 나빴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듯, 운도 실력의 불가피한 구성요소인걸.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주류로 계속 군림하기란 그만큼 힘겹다는 의미이다. 물론, 세 번의 시험 모두에 깔끔하고 완벽하게 통과하고서도 범털이 되지 못하고 만 인간들도 여의도 정치권에는 부지기수...
  2. 윤 대통령, "국가·국민 위해 파이팅하자…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을 보니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힘이 난다...
  3. 정부, 4일 '의료 현안 브리핑'...전공의 사태 '출구전략' 나오나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석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이들의 사직서 수리와 행정처분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장관은 오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와 ...
  4. '한일중 회의체' 정례화 복원…"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이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정례화하기로 했다. 지난 4년 5개월 동안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함으로써 3국 협력체제의 복원과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다.한반도 비핵화 문제에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이 달라 구체적인 해법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 경기 일부지역 전세가율 80~90% 등 상승세...깡통전세 우려 최근 3개월 동안 경기도 내 일부지역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주택매매가격에 대비한 전세가격의 비율)이 80~90%를 넘자, 경기도가 ‘깡통전세’ 위험이 있다며 임차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한국부동산원의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4월 기준 최근 3개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전세...
  6. 정부·철강업계, 철 자원 확보·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산업 탄소중립 위해 총력 대응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안덕근 장관과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철강사 임원진 및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
  7. 윤석열과 조국의 엇갈린 운명 능동태로 부활을 했든, 아니면 수동태로 부활을 당했건 관건은 조국이 무기력한 서생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야당 지도자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고, 조국 대표의 이러한 극적인 회생과 재기의 중심에는 하필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특유의 거대한 몸집을 드러내며 떡하니 버티고 있다
  8. 현대자동차, 5일 `2025 그랜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세단, 그랜저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그랜저’를 5일(수)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025 그랜저는 최신 지능형 안전사양인 ‘차로 유지 보조(LFA) 2’를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
  9. 이준석은 ‘내수지향’의 정치에서 벗어나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네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 때의 일화이다. 김영삼 정부 말기,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외환위기 사태가 한국으로까지 확산되며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경제주권을 포기해야만 하는 굴욕적 처지로 내몰리고 말았다. 아시아의 네 마리 ...
  10. 정부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차익으로 피해자 임대료 지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의 경매 차익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전세사기 피해자는 LH가 경매에서 사들인 기존 거주 주택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하거나, 바로 경매 차익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최신기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