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 모델 소비자안전주의보 발령 - 최근 4개월간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아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5-12 14:33:26
기사수정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 모델에 대해 소비자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

자발적 리콜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에서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 모델에 대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안전주의보는 제품이 생명신체 또는 재산상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는 뜻으로, 리콜 등 예방조치를 받을 수 있다.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모델명과 상관없이 제조일시를 확인해야 한다. 2005년 9월 이전 생산 제품이면 리콜대상이다. 제조일시는 부착한 표시사항에서 살펴볼 수 있다.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 모델에 대해 소비자안전주의보가 발령됐다.(사진=국가기술표준원)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날 가능성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전기안전연구원 화재 원인 분석 결과에서 먼저 나왔다. 이들 기관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8월) 화재 통계를 살펴본 결과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서울 기준 총 207건의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위니아딤채 자체 조사 결과 김치 냉장고 노후 릴레이 부품 '트래킹' 현상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트래킹 현상이란 전기 부품 주변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이면서 전류가 흘러 일어나는 발열·발광 현상이다. 이 경우 불꽃이 튀면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접수한 김치냉장고 화재(296건) 중 80.7%(239건)이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였다. 이 중 제조일이 확인된 155건 중 136건(87.7%)이 사용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제품이었다.

위니아딤채 측도 이 사실을 알고 지난해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이지만 리콜대상 278만대 중 절반이 안 되는 126만대(45.2%)만 조치를 완료했다. 판매한 지 15년 이상 지나 구매자 목록이 없거나 있더라도 정확하지 않아 리콜 대상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리콜이 지지부진하자 화재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최근 4개월간 리콜 대상 제품에서 약 50건 불이 났다고 추정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881
  • 기사등록 2021-05-12 14:33:2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