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식품부, 채솟값 이달부터 안정화…채소류 공급 늘린다 -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대책’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15.5% ↑ - 달걀 한 판 소비자가격 2월 중순 7760원→지난달 말 7280원, 평년 5286원 대비 37.7% ↑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5-04 16:36:35
기사수정

이달부터 정부가 채소류 공급을 늘리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대책` 자료에서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5% 상승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일 내놓은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대책’ 자료에서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 폭은 3월의 15.9%보다는 다소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냉해와 태풍, 올해 한파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겹치면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보였다”며 “그러나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이 컸던 대파, 양파 등의 월동 작형이 봄 작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도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 대파, 조생 양파, 봄배추 등 봄작형 출하량이 시세를 주도하는 이달부터는 그간의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농축산물 물가 안정세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달걀 가격은 수입물량 공급과 꾸준한 산란계 입식에 따른 사육 마릿수 회복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달걀 30개 한 판 소비자가격은 2월 중순 7760원에서 지난달 말 7280원으로 내려간 바 있으나 평년 5286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37.7% 높은 수준이다.

쌀은 지난해 태풍 등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줄어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4월 비축물량 21만t을 시장에 방출했고 소비자 가격은 1월 이후 20㎏당 6만원선에서 보합세다.

지난 1월 한파와 강설 피해로 생산량이 줄고 지난해 공급과잉 기저효과가 중첩돼 가격이 급등했던 대파는 봄 대파를 조기 출하하고, 출하지를 확대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가격이 하락했다.

대파 도매가격은 ㎏당 2월 하순 5491원에서 지난달 말 3296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190% 비싼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들어 적정한 강수량이 수반되면서 기온도 상승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봄 대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작황도 평년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해 5월은 2000원대, 6월은 평년 ㎏당 1370원 수준까지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가격은 오는 8월 햇과일 수확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고기는 지난달 도축 마릿수가 최근 5년간 4월 도축 마릿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가 소고기는 평년의 경우 4∼8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소비가 꾸준한 가운데 ‘가정의 달’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평년보다 16.9%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돼지고기 역시 공급량이 늘었으나 급식과 가정소비 등 수요가 증가해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는 일반적으로 4∼9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여서 수요 감소를 동반하는 외부 충격이 없는 한 가격은 현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799
  • 기사등록 2021-05-04 16:36:35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