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 원격수업 결과…중학교 `학력 양극화`, 고등학교 `학력 저하` - 교육시민단체, `2020년 코로나 학력격차 실태` 발표 및 교육당국에 후속 대책 요구 - 등교일수, 수업시수 감축 등 학교 교육 한계…사교육 의존도 ↑

강희욱 기자

  • 기사등록 2021-04-26 16:26:53
기사수정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초중고생 540만명이 원격수업을 받게 되면서 우려됐던 교육격차가 현실로 드러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6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2020년 코로나 학력격차 실태`를 발표하고 교육당국에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26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YTN과 공동 분석한 `2020년 코로나 학력격차 실태`를 발표하고 교육당국에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교육걱정은 "코로나19 감염 및 학습 공백 예방을 위해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긴급 도입됐지만 등교일수, 수업시수 감축 등 학교 교육의 한계에 따라 사교육 의존도가 올라갔다"며 "이에 따른 교육격차 확대, 중위권 붕괴 등이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0년 코로나 학력격차 실태`를 발표하고 교육당국에 후속 대책을 요구했다.

사교육걱정 측은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원격수업을 실시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교육부 차원의 교육격차 실태 파악이 이행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객관적 자료 확보를 위해 이번 YTN과의 합동 조사로 전국 8개 시도 내 중고등학교 2020년 1차 국영수 평가 결과를 이전 연도와 비교했을 때 ▲중학교에서는 중위권이 줄고 상·하위권이 동시에 늘어난 `학력 양극화`를 보였고 ▲고등학교의 경우 중위권과 상위권이 대폭 늘어난 `학력 저하`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학년도 전국 중고교 국영수 중 하위권 40% 이상 과목 비율` 분석 결과 중학교는 14.1%, 고등학교는 35.1%이며 일부 지역은 고등학교에서 절반 이상의 과목이 하위권 40% 이상으로 고교 학력 저하의 지역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 당국에 "실효성 있는 교육격차 해소 장단기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단체 측은 "이번 분석을 통해 학력격차는 엄존한 현실이며 학교교육의 공백 속에 학습결손이 얼마나 발생했는지가 실질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교육 당국은 이제라도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의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격차 해소 장단기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679
  • 기사등록 2021-04-26 16:26:53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국토부, 도심항공교통 K-UAM 핵심 기술개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본격 상용화 시점인 성장기(’30년∼)를 대비하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이다. 국토부가 주관하고 기상청이 참여하는 ...
  2. 尹 대통령,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스물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약 1개월 반 만에 개최되는 회의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현장 중심으로 ...
  3. 尹 대통령,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성장`, 경제 역동성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5월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통합, 미래로 가는 동행’을 주제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
  4. 기아, ‘더 뉴 EV6’ 계약 개시...상품성 강화에도 전 트림 가격 동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가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The new EV6, 이하 EV6)’의 계약을 14일(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
  5. 대한민국은 왜 외교 후진국인가 대외변수로부터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한국을 습관적으로 정의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내정과 외치가 별개로 돌아가는 미국식 세계관을 뼛속 깊이 체득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외교 정책을 오랫동안 좌지우지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테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