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재부, 9개월 만에 경제상황 진단서서 ‘불확실성’ 문구 빠져…수출 회복·내수 지표 개선 - 최근 경제, 수출·투자 등 개선세 지속 및 고용 감소폭 축소…코로나19 확산 등 내수 부진 지속 - 2월 카드 국내 승인액 전년 대비 8.6%↑…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백화점 매출액 39.5% 증가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3-19 16:01:27
기사수정

정부가 현재의 한국 경제 경기 상황을 판단하면서, 8개월째 유지해온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회복되고 내수 지표가 개선 흐름을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근 경제동향'을 발간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우려했으나, 이번에는 9개월 만에 그 조항이 빠졌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코로나 백신과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환율이 상승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국고채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랐다"고 평가했다.

 

주요 내수 소비지표는 양호한 편이다. 2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8.6% 늘면서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백화점 매출액은 39.5% 증가, 정부가 그린북을 발간하며 모니터링을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할인점 판매액도 24.2% 증가해 2015년 2월 34.8%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올해 설 연휴가 2월이었던 데다, 작년 2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매출액도 9.5% 증가했으나, 그 폭은 1월 18.1%보다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8.4% 늘면서 1월 20.9%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고, 소비자심리지수(CSI)도 97.4로 1월 95.4보다 상승했으나,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9.4% 줄었다.

 

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1.1% 상승해 증가폭을 키웠다.

 

2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7만 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지만, 98만 2000명이 감소한 1월과 비교하면 2월에는 감소폭이 절반으로 축소된 것이다.

 

2월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9.5% 증가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6.4% 늘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119
  • 기사등록 2021-03-19 16:01:2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홍준표의 실패는 현재진행형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홍준표를 후계자로 낙점할까? 홍준표는 윤석열의 신임을 받아낼 수완은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할 역량은 빈곤하고 부실하다. 선수로서는 특급이되 지도자로선 이른바 폐급인 모순되고 역설적인 모습은 생계형 정치인의 최종 진화형인 생존형 정치인의 치명적 한계로 평가될 수...
  2.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3. 윤석열, 이제야 정치인이 되려는가 전쟁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상대방과 총탄과 포화를 주고받는 일이다. 정치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환하는 일이다. 윤석열은 야권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노려볼 만한 원내 의석을 확보한 연후에야 정상적 의미의 정치를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의 검사에서 정치인으로의 때늦고 마지못한 변신이 그 ...
  4.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5.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6.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7.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8. 34세 이하 청년 대상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5월1일부터 보건복지부는 5월 1일(수)부터 5월 21일(화)까지 3주간 ‘청년내일저축계좌’ 2024년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들이 미래에 대비하여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일하는 청년(기준 중위소득 50~100% 이하)이 3년간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9. 박민수 부본부장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0차 회의 개최 보건복지부는 30일(화) 8시 30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0차 회의를 박민수 부본부장 주재로 개최하여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상황 등을 점검했다.4월 29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1,804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6.9%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3.8% 감소한...
  10. 배현진의 난(亂)을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배현진은 홍준표의 사람에서 윤석열의 측근으로 시나브로 변신했다. 친윤석열계의 핵심 인사로 맹활약하던 배현진 의원이 당 지도부 회의 개의를 앞두고 먼저 악수를 건네자 용산 대통령실의 당대표 축출 움직임에 분격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배 의원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는 모습은 진보에서 보수로 정...
최신기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