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년간 꺼졌던 양화대교 경관조명, 다시 불 밝힌다 - 양화대교 경관조명 LED조명으로 새롭게 단장...11월 2일부터 점등 - 최초 한국기술로 건설된 양화대교, 역사적 상징성 살린 조명디자인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8-11-02 17:58:22
기사수정

서울시가 지난 2011년 '에너지절약 지침'에 따라 소등했던 양화대교 경관조명에 대해 그동안 장기 미점등으로 노후화된 조명시설을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하고 11월 2일부터 점등한다고 밝혔다.  

 

아치 구조물, 교각, 거더상판 등 경관조명 

이번에 교체된 LED조명은 다양한 조명연출이 가능하고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적다. 기존 저압 나트륨등(58,728W)에서 LED조명   (30,284W)으로 교체한 후 약 48%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화대교는 아치형 교량으로 아치의 우아함을 살리기 위해 화이트‧골드톤의 조명을 설치했고, 다리 난간은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도록 화려함을 강조했다. 또 교량 아래엔 유람선이 다니는데 관광객들에게 따듯하고 인상 깊은 이미지를 주도록 다른 교량보다 조명색이 밝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교체되는 양화대교 경관조명은 아치(Arch) 구조물, 난간, 교각 3부분으로 나눠지는데, 먼저 아치 구조물의 조명은 아치 브레이스(버팀대) 하부에 LED 조명 96등을 설치해 상향으로 빔 투과하게 되며 브레이스 각도에 맞춰 조명하게 된다. 


보행로에서의 아치 구조물, 난간 경관조명 

다리를 지나는 보행자나 운전자들의 너무 밝지 않고 방해되지 않도록 하부에서 비추는 LED 빛의 각도를 좁게 하여 상부까지 비추면서도 원거리에서 아치 구조물의 윤곽이 부각되도록 했다.


다리 수평방향의 난간은 LED바(bar) 형태의 라인조명을 아치 구조물 구간에 설치했다. 연출이 가능한 R.G.B.W 조명으로 설치해 평소에는 단색으로 비추고 이벤트 시에는 여러 가지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했다. R.G.B.W는 LED 광원을 이용, 빨간색, 녹색, 파란색 및 흰색을 혼합하여 다양한 빛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조명을 말한다.

 

양화대교는 최초 한국기술로 건설돼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신‧구교로 설치된 교량이다. 이번 경관조명은 1965년 준공한 제2한강교라 불리던 구교, 1982년 준공한 신교와 함께 탄생한 양화대교로 '신‧구의 화합을 통한 번영'의 주제로 디자인됐다. 아치 구조물과 여러개의 버팀대를 LED로 순백색 빛을 조명하여 신․구 화합의 매듭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


교량 전체 경관조명 

교각 경관조명 

또 선유도공원 등 양화대교 주변경관과 연계한 조명디자인을 검토했으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조망권을 계획했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유도공원과 양화‧망원한강공원 등 한강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량 점등 시간은 '일몰 후~23시'이며, 시민들이 한강 둔치로 밤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 5~10월엔 24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한강교량은 총 25곳으로 이중 경관조명은 이번에 점등하는 양화대교를 포함해 총 19곳이며, 내년엔 잠실철교 경관조명을 보수해 점등할 계획이다. 나머지 천호대교, 마포대교, 마곡대교도 '20년 이후 연차적으로 점등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양화대교에 경관조명이 더해져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510
  • 기사등록 2018-11-02 17:58:2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위험천만한 배달은 `이제 그만`...안전한 배달 위해 민·관이 손 잡았다 배달종사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여 사고를 감축하고, 안전한 배달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민·관이 협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0일(화)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이하 협약)을 체결하였다.협약에 참가한 8개 배...
  4. 환경실천연합회, 건설 현장 오염토양 무단 반출 여전 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최근 논란이 된 건설 현장의 오염토양 무단 반출에 따른 농지 불법 매립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양오염 정밀조사 단계를 거쳐 정화 처리하는 동안 건설공사 현장의 공정은 중단돼야 하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부대비용 발생과 오염토양으로 확인된 토사의 정화 처리 비용은 책정...
  5.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