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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탈리아, 백두산 화산 분화 예측 기술 공동 개발 - 9일 한-이탈리아 과기협력협정 근거해 정부 간 협의체 추진, 양국 과학기술정책 교류·공동연구 및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 논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화산연구소, 백두산 분화 같은 재난 대비 위해 화산연구기술 개발 등 논의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1-03-10 1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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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와 공동으로 9일 제12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와 공동으로 9일 제12차 한-이탈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 회의는 1984년 체결된 한-이탈리아 과기협력협정에 근거해 추진되는 정부 간 협의체로서, 양국의 과학기술정책 교류, 공동연구 및 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9일 회의는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과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파브리지오 니콜리띠(Fabrizio Nicoletti) 연구기술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신규 공동연구 제안 및 현재 추진 중인 양국의 과학기술 현안 공유 등 과학기술분야 협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 국립표준연구소(INRIM)는 VLBI(초장기선 전파간섭계)를 활용한 대륙 간 광시계 비교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VLBI란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 대의 전파망원경을 동시에 네트워크화해 가상적인 하나의 거대한 전파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 시스템이다.

 

양국은 같은 종류의 광주파수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본 연구를 통해 시간단위 재정의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화산연구소(INGV)는 백두산 분화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화산연구기술 개발 등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0세기 이후 매 세기마다 분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활화산인 백두산은 가장 최근인 20세기 초에 소규모로 분화한 기록이 있다. 백두산 분화 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인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향후 INGV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화산분화 예측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게 된다면 과학적 측면 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정희권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양측의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화산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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