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인 기타 리사이틀, 음악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 11월 4일 ‘Transformation’ 주제로 열려...과정과 소중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18-10-29 15:52:51
기사수정

클래식 기타리스트 최인의 2018년 독주회가 11월 4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매년 열리는 독주회 무대에서 새로운 창작곡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활동을 이어온 그가 더욱 깊고 넓어진 음악과 함께 관객을 찾아간다.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된 그의 독주회 ‘Musicscape’는 클래식 기타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인 연주회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독주회 ‘Transformation’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Transformation’이라는 음악회의 주제는 그가 추구하는 창작의 방향이다.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변화의 과정을 거쳐 표현하게 되는 과정에서 원형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탄생한 작품이 비로소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그러한 과정 자체를 음악에 담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 가치가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 들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그의 정성이 음악회의 구성에서 엿보인다.

이 음악회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인은 “음악가는 세계를 음악으로 해석하고 번역하는 직업인 것 같다. 소중한 것들을 소개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그간 쌓여온 곡들과 함께 ‘Transformation, 가던 길, Blue hour, 공간2,’라는 곡들을 새롭게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그는 이 시간을 통해 그가 경험한 아름다운 시간과 공간들을 관객과 공유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하고, 짧은 시간이나마 피곤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을 돌아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클래식 기타라는 서양 악기를 전공하고 벨기에와 독일에서 유학한 정통 클래식 연주자이지만, 그의 창작곡들은 한국적 색채가 강하며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든다.

최인은 한국적인 것들에 대하여 관심을 돌리게 된 계기를 묻자 “한국 사람으로서 그러한 질문을 받는다는 것이 오히려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양음악을 공부하면서 그 뿌리를 찾아가다 보니 결국은 동양 음악과 만나게 된다. 특히 기타는 모든 현악기의 조상과도 같은 악기인데, 그 역사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 기타의 뿌리도 찾아가다 보면 동양의 악기와 연결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학 시절 당신은 어떤 음악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할 말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한국에 돌아와 보니 자부심을 가질 만한 훌륭한 것들이 이미 우리 문화 안에 많이 있었다. 이미 멋있고 위대한 것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는데 제가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멋진 것들을 곡을 써서 연주로 알리고 싶었다. 주변에 있지만 몰랐던 것에 대한 반성, 감동, 존경과 같은 것들이 저의 음악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클래식 기타와 국악기 피리의 이중주라는 다소 이색적인 구성이 눈에 띈다. 지난해 플루투와 함께 연주되었던 ‘감포 앞바다에서’가 피리와 함께 새롭게 편곡되어 무대에 오르며, 올해 작곡된 신곡 ‘가던 길’이 새롭게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름답고 감성적인 기타연주와 구성지고 매력적인 피리연주의 조화는 어느 연주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 기타 리사이틀 ‘ Transformation’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티켓 가격은 VIP석 5만원, R석3만원, S석2만원,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최인 기타리사이틀 Transformation 포스터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474
  • 기사등록 2018-10-29 15:52: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3천 호 공급 LH는 지난 3월 28일 게시된 ‘24년 1차 청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접수를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
  2. 민주 경기도당,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고발...공영운 후보 관련 허위사실공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화성을 공영운 후보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 후보의 딸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전세를 끼고 샀다고 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선거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3일 경찰에 고발했다.이준석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간 토론에서 공영운 후보에게 딸의 부동...
  3. 우리은행,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청년주택 공급 확대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와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세대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 김헌동 사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해 △청년주택 공급 확대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
  4.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임대주택 건설, 2025년 착공 목표 인천광역시는 4월 3일 인천시, 동구, 인천도시공사 세 기관이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괭이부리마을 중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현재 거주 중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5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고 공원 ...
  5.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야생생물 공존 가치 널리 알린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을 계기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보전주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