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대 기자] 6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정연하게 진행돼 무사히 종료됐다.
기상 상황으로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날 오후부터 비는 멈추고 바람이 약해지면서 10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행사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화그룹은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행사 진행 여부를 심사 숙고했다. 기상 상황 뿐만 아니라 태풍 피해 발생에 따른 행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 여부를 고민하면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를 고려했다.
▲ 단순한 오락행사가 아닌 많은 분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사회공헌행사라는 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매년 백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 관람객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 ▲ 관광객을 맞이하는 호텔관광업계, ▲ 특정일에 맞춰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 ▲ 행사와 관련되어 있는 적잖은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고려했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불꽃축제에는 한국, 스페인, 캐나다 3개국 대표 불꽃팀이 참여했다.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면서, 가족, 연인, 친구 등 100만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불꽃축제를 통해 ‘모두의 마음 속 꿈들이 실현될 수있도록 응원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대표 ㈜한화가 장식했다. 올해 불꽃축제는 ‘꿈꾸는 달(The Dreaming Moon)’을 주제로 ‘달을 보며 꿈을 키워온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 있던 꿈을 되찾는다’는 내용의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연출했다.
한강에 지름 10m의 인공달을 띄우고 달에게 소원을 비는 모습을 상징하는 환상적 느낌의 ‘스트로브’ 불꽃, 원효대교를 활용해 폭포수처럼 불꽃이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불꽃, 지름 250m까지 퍼지는 초대형 ‘토성(Saturn)’ 불꽃이 가을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낮부터 대기하는 관객들을 위해 원효-마포대교 사이에 최초로 주간 불꽃을 선보였다. 63빌딩에는 LED와 레이저 라이팅 시스템을 설치해 음악과 함께 카운트다운 퍼포먼스, 인터미션 이벤트 등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불꽃쇼 외에도 서울미술협회와 함께 유명 작가들이 꿈을 펼치는 아트페어도 진행해 회화, 그래픽, 조형물,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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