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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들섬에 인공달 뜬다…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 '달빛노들' -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 2월 26일 정월대보름에 ‘달빛노들’ 개장식 진행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1-01-05 09: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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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노들 (사진=서울시)한강 노들섬에 방치돼 있던 선착장에 거대한 인공 달이 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이다.

 

서울시는 유속이 빠르고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가 잦은 침수와 큰 수위변화로 작품설치가 어려운 노들섬 하단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중호우에도 수면위로 떠오르는 시설을 활용해 ‘달빛노들’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달 모양 원형 구조물 안에는 한강과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높이의 전망 데크도 있다. 작품 내 외부로 길게 이어지는 원목 데크에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이 연결돼있어, 수상에서 소규모 공연도 열 수 있는 작은 무대를 조성했다.

 

‘달빛노들’은 작년 6월부터 2개월 동안 진행된 국제지명공모 최종 당선작인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의 작품이다. 방치되거나 버려진 공간을 발굴해 예술 명소로 바꾸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작가추천위원회, 작가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국내외 아티스트 4개 팀은 노들섬 선착장에 대한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선보였다. 참여한 작가는 ▲수퍼플랙스(SUPERFLEX,덴마크) ▲레드펜슬스투디오(Lead Pencil Studio, 미국) ▲랜덤인터네셔널(Random International, 영국) ▲네임리스 건축(Nameless Architecture, 한국)이다. 심사 끝에 네임리스 건축의 '달빛노들'이 최종 선정됐다.

 

오는 2월 26일 정월대보름에 ‘달빛노들’ 개장식이 열린다. 신축년 새해 시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담은 메시지들을 100개의 등으로 제작해 한강에 띄울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기나 방법이 조정될 수 있다.

 

1월 11일부터 한달간 진행될 이벤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손에 서울, 서울은 미술관 블로그, 서울은 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달빛노들 소원맞이’를 검색하면 된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매년 새로운 기획을 통해 공공미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번에 설치되는 ‘달빛노을’이 글로벌 예술섬이 될 노들섬의 자연환경적 매력을 부각하고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공공미술작품으로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의 버려진 자원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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